미국 ‘셧다운’ 공포에 경제 먹구름… 다우 1000P 빠진다?

입력 2013-10-01 08:47 수정 2013-10-01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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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방정부의 폐쇄를 의미하는 ‘셧다운(Shutdown)’ 위기가 현실화하면 증시는 물론 경제 전반이 출렁일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 상·하원이 2014회계연도 예산안에 합의하지 못하면 10월1일(현지시간) 0시부터 연방정부는 잠정 폐쇄한다.

폐쇄 위기와 함께 오는 10월 중순까지 부채 상한선 증액에 협상하지 못하면 미 경제는 디폴트(부채불이행)가 불가피하게 된다.

전문가들은 정부 폐쇄가 실제 일어날 경우 증시에 타격을 줄 것으로 지적하고 있다. 뉴욕증시를 비롯해 전 세계 금융시장이 정부 폐쇄의 영향권에서 벗어나지 못한다는 것이 이들의 중론이다.

션 웨스트 유라시아그룹의 수석 애널리스트는 “신뢰가 붕괴하는 것이 가장 큰 문제”라면서 “시장은 미국 의회의 벼랑 끝 대치와 같은 정치적 리스크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애덤 사르한 사르한캐피털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달 29일 “정부 폐쇄로 다우지수가 단기적으로 200~1000포인트 빠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토비아스 레브코비치 씨티그룹 수석 미국 증권전략가는 “S&P500지수가 1600선으로 다시 하락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마크 아베터 S&P캐피털IQ 수석 기술전략가는 “우리는 증시에 옐로카드(경고)를 들고 있다”면서 “지난 2010년 말과 2011년 초 당시의 증시 반응처럼 12% 하락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S&P500지수가 1530선에 가까워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연방정부 폐쇄 사태가 2주일 이상 장기화할 경우 미국에 경기침체가 다시 올 수 있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기업들의 투자와 고용이 위축되고 소비자신뢰는 떨어지며 최근 하락세를 보이던 실업률은 다시 상승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마크 잔디 무디스 애널리스트는 “연방정부의 3~4주 폐쇄는 미국의 4분기 경제성장률을 1.4%포인트 깍을 수 있다”고 내다봤다.

잔디 애널리스트는 미국 연방정부가 폐쇄하지 않는다면 4분기 경제성장률이 2.5%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미국 연방정부가 셧다운되고 잔디의 전망이 맞다면 연방정부의 폐쇄로 4분기 성장률은 1.1%에 그치게 된다.

무디스는 연방정부 폐쇄 기간이 2주라면 4분기 경제성장률은 2.3%로 종전 전망치보다 0.3%포인트 하향될 것으로 예상했다.

연방정부가 폐쇄되면 군인과 경찰 등 핵심서비스를 제외한 공무원 80만~120만명이 무급휴가에 들어간다. 이로 인해 오는 4월 발표할 예정인 9월 고용지표 발표가 연기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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