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군의 태양’, ‘은교’부터 ‘뿜엔터’까지…시청자 사로잡은 패러디 ‘이모저모’

입력 2013-09-30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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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군의 태양' 패러디(사진 = SBS)

SBS 수목드라마 ‘주군의 태양’의 기발한 패러디가 화제다,

‘주군의 태양’은 최근 인기리에 방영중인 드라마나 개그프로그램, 영화 속 명장면 등 적재적소에 패러디를 삽입, 드라마의 재미를 높이고 있다. 배우들의 능청스런 패러디 연기가 완성도를 높이며 극의 새로운 흥미 요소로 떠오르고 있다.

△영화 ‘은교’ 명장면 패러디-1회.

태공실(공효진)은 강우(서인국)와의 첫 만남에서 흔들의자에 앉아 잠이 든 상태였다. 이는 ‘은교’의 여주인공 김고은의 포즈와 똑같아 네티즌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영화의 한 장면을 완벽하게 담아낸 태공실은 이후 강우를 귀신으로 착각, 놀란 모습을 그려내며 웃음을 자아냈다. 짧게 지나간 장면이었지만 시청자들은 숨겨진 패러디를 눈치 채고 호응을 보냈다.

△시사교양 프로그램 ‘그것이 알고 싶다’ 패러디-2회.

SBS ‘그것이 알고 싶다’의 진행을 맡고 있는 배우 김상중은 ‘주군의 태양’에 카메오 출연해 자신의 프로그램을 직접 패러디했다. 그는 세상에 알려져 있는 주중원(소지섭)의 ‘100억 납치 사건’을 ‘그것이 알고 싶다’를 통해 전하며 “그런데 말입니다”, “여기서 끝이 아닙니다” 등의 유행어로 웃음을 자아냈다.

△예능프로그램 ‘개그콘서트’의 코너 ‘뿜엔터테인먼트’ 패러디-5회.

‘주군의 태양’은 KBS 2TV ‘개그콘서트’의 ‘뿜 터테인먼트’ 유행어도 드라마 속에 적절히 녹여냈다. 극중 톱스타 태이령(김유리)은 CF 촬영 중 지친 기색을 보였고, 곁에 있던 스타일리스트가 “잠깐만요, 이령언니 물마시고 가겠습니다”라고 외쳤다. 이 장면은 실제로 ‘뿜 엔터테인먼트’에서 톱스타 역으로 나오는 신보라에게 박은영이 건네는 대사였다.

태이령은 또 스캔들 문제로 자신을 찾아온 강우에게 “됐어. 스캔들 한두 번 난거 아니고 내가 알아서 정리할 거야 느낌 아니까”라고 ‘뿜 엔터테인먼트’ 김지민의 “느낌 아니까” 대사를 패러디했다.

△여배우 전지현의 주방기구 CF 패러디-5회.

태이령은 여배우 전지현의 주방기구 CF를 색다르게 패러디해 시선을 모았다. 전지현은 최근 흩날리는 검은색 드레스를 입고 물이 차오른 바닥에서 진지한 춤을 춰냈던 CF로 관심을 모았다. 이에 태이령은 붉은색 드레스를 입고 화염 속에서 전지현의 모습을 재현해냈다.

△드라마 ‘황금의 제국’ 패러디-10회.

‘주군의 태양’은 SBS 드라마 ‘황금의 제국’의 주인공 최서윤(이요원)의 상황을 적절히 활용해 설득력 있는 패러디를 완성했다. 최서윤은 성진 시멘트 주식을 놓고 새어머니 한정희(김미숙)와 갈등을 벌이며, 장태주(고수)와 사랑 없는 계산적인 결혼을 했던 상태였다. 주중원의 약혼녀(서효림)는 “새어머니의 견제를 피해, 병원에 계신 아버지의 차명주식을 찾아 낼 거예요. 전 세진의 지주회사를 세진시멘트로 바꿀 겁니다”며 “도와주신다면, 킹덤의 상하이 진출에, 제가 먹은 세진이라는 날개를 달아드리죠”라고 주중원에게 조건부 약혼을 제안했다.

제작사 본팩토리는 “‘주군의 태양’ 속에 숨겨진 패러디들이 시청자들에게 즐거움을 주고 있는 것 같아 기쁘다”며 “마지막 2회 분을 남겨놓고 많은 사랑과 관심에 보답하기 위해 배우와 연출진들 모두 최선을 다하고 있다. 완성도 있는 드라마로 보답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25일 방송된 ‘주군의 태양’ 14회분에서는 주중원이 태공실에 대한 기억을 되찾는 모습이 그려져 시선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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