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핵심인선 발표, 세력화 시동…민주 ‘경계심’

입력 2013-09-29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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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텃밭' 호남부터 지역 실행위원 발표

무소속 안철수 의원의 정책네트워크 ‘내일’이 자문위원ㆍ기획위원과 함께 호남지역에서 정치세력화를 담당할 호남지역 실행위원 명단을 발표했다. 독자적인 정치세력화에 시동을 걸었다는 점 외에도 민주당의 정치적 근거지인 호남부터 조직을 구축한 것도 시선을 끈다.

안 의원의 싱크탱크인 '정책네트워크 내일'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전직 장관•장성급 자문위원 23명과 정무적 보좌그룹 격인 기획위원 38명의 인선 결과를 발표했다. ‘내일’은 보도자료에서 “이번 발표를 계기로 새 정치 세력화 작업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인선의 면면을 보면 지난 대선캠프 시절부터 안철수 의원과 함께해 온 인사들이 상당수를 차지했다. 대선 후 민주당 대선평가위원장으로 활동했던 한상진 서울대 명예교수를 비롯해 정영일 서울대 명예교수 등이 자문위원에 이름을 올렸고 무소속 송호창 의원을 포함해 강인철•금태섭•조광희 변호사, 이태규 전 진심캠프 미래기획실장 등은 기획위원에 포함됐다.

아울러 ‘내일'은 각 지역에서 정치 아카데미 사업과 인재 발굴•영입 등 안 의원의 정치세력화에 힘쓰는 역할을 맡게 될 실행위원 중 호남 지역 위원들을 1차로 발표했다. 내일은 다음 달 안으로 나머지 지역 인선도 마무리할 예정이다.

이날 발표된 실행위원 일부는 기존 정치권에 몸담지 않았던 신선한 인물로 평가받고 있다. 반면 일부는 과거 민주당과 열린우리당 소속으로 정치활동을 하는 등 신선도가 떨어진다는 지적이 일부는 새로운 정치를 추구하는 중량감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나오기도 한다.

안 의원 측이 본격적인 세력화에 착수함에 따라 야권 내 주도권 경쟁도 표면화할 전망이다. 당장 민주당에서는 안 의원 측의 지역 실행위원 인사에 대해 ‘민주당 주변을 기웃거리던 인사들’, ‘이삭줍기’ 등의 표현을 동원하며 그 의미를 깎아 내렸다.

박지원 전 원내대표는 트위터 글을 통해 “전북과 마찬가지로 광주•전남 실행위원들 역시 민주당 기웃인사나 주변세력들이 대부분”이라며 “야권 분열의 단초가 되지 않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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