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로하니와 통화…핵 문제 해결 방안 논의

입력 2013-09-28 0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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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혁명 이후 첫 정상접촉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이 27일(현지시간) 전화통화를 갖고 이란 핵 문제 해결 방안을 논의했다.

양국 정상 간 접촉은 36년 만이며 1979년 이란 혁명 이후 처음이었다.

앞서 오바마 대통령과 로하니 대통령은 뉴욕에서 열리는 제68차 유엔 총회에 모두 참석하면서 우연한 방식을 통해서라도 만날 것으로 예상됐으나 이란 측이 회피하면서 무산된 바 있다.

백악관과 이란 정부는 “이날 통화는 로하니 대통령이 귀국하기 위해 공항으로 가는 길에 오바마 대통령과 통화를 원해 전격적으로 이뤄진 것”이라고 전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기자들에게 “두 정상이 존 케리 국무장관과 무함마드 자바드 자리프 외무장관에게 이란 핵 프로그램에 대한 폐기 합의안을 끌어내기 위한 방안을 신속하게 마련하라고 지시했다”고 말했다.

그는 “로하니 대통령에게 ‘물론 진전을 이루려면 중요한 걸림돌도 있을 것이고 성공이 보장된 것은 아니지만 포괄적인 해결 방안을 마련할 수 있다고 믿는다’고 전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번이 이란을 서방으로부터 고립시켜온 현안을 해결할 기회라고 덧붙였다.

로하니 대통령은 트위터에 오바마 대통령과의 대화에서 “(두 정상이) 핵 이슈를 신속하게 풀기 위한 정치적 의지를 서로 표현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뉴욕 총회 기간에 이란은 핵무기를 개발·보유할 의사가 없고 서방 국가들은 제재를 중단해야 한다며 ‘유화 공세(charm offensive)’를 벌였다.

미국과 이란의 외교 관계는 1979년 이란에서 이슬람 혁명과 테헤란 주재 미국 대사관 인질 사건이 일어난 이후 완전히 단절됐다.

앞서 케리 장관과 자리프 장관은 전날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5개 상임이사국과 독일 등 ‘P5+1’ 및 이란의 외무장관 회의 직후 따로 만나 1년 내에 핵 협상을 타결하기로 합의했다.

이란과 P5+1은 10월 15∼16일에 스위스 제네바에서 핵협상을 재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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