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시 돋보기]‘일감’ 규제 부담 턴 세아그룹

입력 2013-09-27 09:46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이태성 상무 박의숙 대표… 네트웍스 지분 전량 처분

세아그룹 고 이운형 회장의 장남인 이태성 세아홀딩스 상무와 모친인 박의숙 세아네트웍스 대표가 최근 보유중이던 세아네트웍스 지분 25% 전량을 세아홀딩스에 매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기존보다 강화된 일감 몰아주기 규제 시행령을 회피하고 상속세 납부 혹은 경영권 강화 자금을 마련하기 위함이 아니겠냐는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2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세아홀딩스는 전일 이태성 상무와 박의숙 대표가 보유하고 있던 비상장 자회사 세아네트웍스 주식 35만893주를 150억1100만원에 장외취득한다고 공시했다. 이번 매각으로 이 상무는 81억4600만원, 박 대표는 68억6500만원의 현금을 쥐게 됐으며 세아네트웍스는 세아홀딩스의 완전 자회사(지분 100%)가 됐다.

세아네트웍스는 세아홀딩스가 74.77%, 고 이운형 회장 12.53%, 이 상무 4.58%, 박 대표 8.12%로 주주 구성이 돼 있었다. 그러나 고 이 회장이 타계하면서 고 이 회장 소유 주식이 두 모자에게 상속돼 지분율이 각각 이 상무 13.69%, 박 대표 11.54%로 늘었다.

세아네트웍스는 두 모자의 지분이 25.23%이고 작년 기준 계열사 간 내부거래 비중이 전체 매출(1430억원)의 34.5%를 차지해 일감 몰아주기 규제 대상에 포함이 된다. 공정위가 최근 마련한 일감 몰아주기 규제 시행령에는 자산 5조원 이상 대규모 기업집단 소속 계열사 중 총수 일가 보유 지분이 상장사 30%, 비상장사 20% 이상인 기업의 내부거래를 일감 몰아주기로 규정했다. 즉 두 모자는 이번 주식 매각으로 일감 몰아주기 규제 논란 대상에서 벗어나게 됐다.

아울러 상속세 납부를 앞두고 최근 잇달아 지주사 주식을 매집하고 주식담보대출을 받는 등 현금이 필요했던 이 상무에게 이번 매각 자금은 유용하게 쓰일 전망이다. 이 상무는 지난달 22일에는 그룹내 계열사인 세대스틸과 해덕기업으로부터 세아홀딩스 주식 12만주를, 이달 6일에는 세대스틸로부터 10만7600주를 매입했다. 이때 쓰인 개인 자금만 225억3000만원에 달한다. 이 상무는 이번 주식 매입으로 세아홀딩스 지분율이 32.05%로 높아져 단일 최대주주가 됐다. 이 상무는 또 지난 10일 두 계열사로부터 매입한 세아홀딩스 주식 22만7600주를 담보로 하나은행으로부터 대출을 받았다.


  • 대표이사
    이태성, 김수호
    이사구성
    이사 7명 / 사외이사 4명
    최근공시
    [2025.11.28] 대규모기업집단현황공시[분기별공시(개별회사용)]
    [2025.11.14] 분기보고서 (2025.09)

  • 대표이사
    이주성, 조영빈
    이사구성
    이사 4명 / 사외이사 1명
    최근공시
    [2025.11.27] 대규모기업집단현황공시[분기별공시(개별회사용)]
    [2025.11.14] 분기보고서 (2025.09)

  • 대표이사
    이강현
    이사구성
    이사 4명 / 사외이사 1명
    최근공시
    [2025.12.03] 주주총회소집공고
    [2025.11.28] 대규모기업집단현황공시[분기별공시(개별회사용)]

  • 대표이사
    이태성, 김수호
    이사구성
    이사 6명 / 사외이사 2명
    최근공시
    [2025.11.28] 투자설명서
    [2025.11.27] 대규모기업집단현황공시[분기별공시(대표회사용)]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쯔양·닥터프렌즈·닥터딩요와 함께하는 국내 최초 계란 축제 '에그테크코리아 2025' 개최
  • 흰자는 근육·노른자는 회복…계란이 운동 식단에서 빠지지 않는 이유 [에그리씽]
  • 홍명보호, 멕시코·남아공과 A조…'죽음의 조' 피했다
  • 관봉권·쿠팡 특검 수사 개시…“어깨 무겁다, 객관적 입장서 실체 밝힐 것”
  • 별빛 흐르는 온천, 동화 속 풍차마을… 추위도 잊게 할 '겨울밤 낭만' [주말N축제]
  • FOMC·브로드컴 실적 앞둔 관망장…다음주 증시, 외국인 순매수·점도표에 주목
  • 트럼프, FIFA 평화상 첫 수상…“내 인생 가장 큰 영예 중 하나”
  • “연말엔 파티지” vs “나홀로 조용히”⋯맞춤형 프로그램 내놓는 호텔들 [배근미의 호스테리아]
  • 오늘의 상승종목

  • 12.05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4,132,000
    • -1.18%
    • 이더리움
    • 4,535,000
    • -2.24%
    • 비트코인 캐시
    • 875,000
    • +3.43%
    • 리플
    • 3,035
    • -1.11%
    • 솔라나
    • 198,600
    • -2.41%
    • 에이다
    • 618
    • -3.59%
    • 트론
    • 433
    • +1.88%
    • 스텔라루멘
    • 359
    • -3.23%
    • 비트코인에스브이
    • 30,340
    • -0.75%
    • 체인링크
    • 20,490
    • -2.01%
    • 샌드박스
    • 212
    • -2.3%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