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군의 태양' 소지섭·공효진, 눈물의 공항 이별 “네 말대로 해볼게. 꺼져”

입력 2013-09-27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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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군의 태양' 소지섭과 공효진(사진 = SBS)

소지섭과 공효진이 가슴 아픈 이별로 안방극장을 눈물짓게 만들었다.

26일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주군의 태양’에서는 주중원(소지섭)과 태공실(공효진)의 이별장면이 그려졌다.

주중원은 온 마음을 다해 태공실에게 진심으로 다가갔지만 태공실은 그런 주중원을 끊임없이 밀어냈다. 자존심도 버리고 태공실에게 매달리는 주중원과 혼자 눈물지으며 독하게 마음을 다잡는 태공실의 모습이 안타까움을 전했다.

극중 주중원은 죽음의 기로에서 태공실에 대한 자신의 깊은 사랑을 깨달은 상황이었다. 기억을 모두 되찾은 주중원은 태공실에게 “너랑의 관계에서 끝은 있을 거라고 적당히 발 빼고 싶었어. 그런데 정말로 죽는다, 끝이다를 겪고 나니까, 확실히 알겠어. 나는 너랑 끝내기 싫어. 안 낼 거야. 계속 내 옆에 있어. 감당은 내가 해”라며 자신의 사랑을 확고하게 드러냈다.

그러나 태공실은 주중원이 자신 때문에 위험해지는 것을 두고 볼 수 없었다. 그는 “저한테 맞춰서 내려오지도 떨어지지도 말아요. 원하지 않는다고 했잖아요. 가 볼게요”라고 단호하게 거절하고 돌아섰다.

하지만 주중원은 자존심도 버리고 태공실에게 매달리는 반전 면모를 보였다. 그간 태공실이 주중원에게 매달려왔던 둘의 관계가 완전히 뒤집힌 것이다. 주중원은 태공실에게 매력없다고 차이자 태공실과 영매사와의 계약문제를 해결한 후 “그거 이제 끝났어. 내가 그 쪽이랑 합의 봤어. 고맙다고는 안 해도 되고, 떨어졌다는 매력 포인트에 점수나 쳐 줘”라며 능청스러운 말을 건넸다.

이어 그는 태공실의 퇴짜가 이어지자 “너 오늘만 나한테 세 번 꺼지라고 했어. 내가 세 번이나 참아줬다는 거야”라고 으름장을 놓기도 했다. 주중원은 “다섯 번째 꺼져는 안 들을래. 나 갈 거야. 어두운데 귀신들이랑 조심해서 잘 가”라며 풀 죽은 모습으로 뒤돌아서 태공실의 가슴을 아프게 했다.

주중원의 곁을 떠나겠다는 태공실의 의지는 확고했다. 주중원과 떨어지기 위해 자신을 알고 있다는 유진우(이천희)를 따라 떠나기로 결정했다. 태공실은 주중원에게 “나는, 그냥 귀신들한테 인기 많은 빛나는 태양으로 생각하고 싶은데 사장님을 보고 있으면, 죽은 사람으로 만드는 불길한 태양 같아서 내가 너무 무섭고 싫어져요”라며 “당신 옆에서 그런 태양으로 떠 있고 싶지 않아요, 이제 그냥 나를 꺼지라고 해 줘요”라고 자신을 그만 놓아줄 것을 부탁했다.

주중원은 눈물로 부탁하는 태공실의 모습에 “내가 그동안 너한테 겁 없이 꺼지라고 할 수 있었던 건, 네가 반드시 내 곁에 다시 뜰 걸 알고 있었기 때문일 거야”라며 “네가 해달라는 데로 해 볼게. 꺼져, 태양”이라고 말할 수밖에 없었다.

주중원은 돌아서 가는 태공실을 촉촉해진 눈으로 간절하게 바라보며 “이대로 태양이 꺼지면,,난 멸망할 거야”라는 혼잣말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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