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앞에 다가온 플렉서블 스마트폰… 연내 시장 데뷔한다

입력 2013-09-26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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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LG, 연내 제품 출시 선언… 일본 업체들도 개발 경쟁

▲삼성전자가 올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13에서 처음 선보인 플렉서블 디스플레이 '윰'. 사진제공 삼성전자
혁신이 사라진 모바일 업계에서 ‘플렉서블(휘는)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스마트폰이 연내 모습을 드러낸다. 자유자재로 휘어지는 플렉서블 디스플레이는 차세대 ‘웨어러블’ 제품 구현을 위한 필수 조건 중 하나다.

2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세계 스마트폰 1위 삼성전자를 시작으로 플렉서블 디스플레이를 적용한 스마트폰이 속속 시장에 출시된다.

이돈주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전략마케팅팀 사장은 25일 서초사옥에서 열린 갤럭시 노트3 미디어데이에 참석해 “내달 세계 최초로 곡면 디스플레이를 적용한 스마트폰을 소개할 예정”이라며 “플렉서블 스마트폰 시대로 가는 첫 제품”이라고 밝혔다. 관련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첫 선을 보일 곡면 디스플레이 스마트폰은 유리 대신 플라스틱 기판을 사용해 깨지지 않고 모서리가 약간 휘어진 제품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더 나아가 삼성전자는 올 4분기 늦어도 내년 1분기 안에 부품까지 휘어진 형태의 좀 더 진화된 플렉서블 스마트폰을 내놓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날 박상진 삼성SDI 사장은 “배터리를 살짝 휘게 만드는 것은 현 단계에서도 할 수 있다. 휘게 한 다음 고정을 하는 것이 중요한데 이것도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삼성SDI는 삼성전자 스마트폰에 들어가는 배터리를 공급한다.

삼성전자의 행보에 맞서 LG전자도 플렉서블 스마트폰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서고 있다.

올해 말까지 플라스틱 OLED 디스플레이를 적용한 휘어진 스마트폰을 내놓을 예정이다. LG전자는 최근 실적 설명회에서 “플라스틱 OLED 스마트폰 출시 시점을 올 4분기 정도로 예상한다”며 제품 출시를 공식화했다.

현재 계열사인 LG디스플레이가 모바일용 플렉시블 패널 양산 시스템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특히 LG전자는 특히 삼성과 달리 가운데 부분을 들어가게 하는 형태로 휘어진 디자인을 구현할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일본 디스플레이 업체들도 플렉서블 디스플레이 시제품을 속속 공개하면서 자국 스마트폰 업체에 힘을 실어줄 전망이다.

샤프는 올 1월에 개최된 세계 최대 가전전시회인 CES 2013에서 3.4인치 플랙시블 디스플레이 시제품을 공개했다. 지난 5월 개최된 디스플레이 전문 전시회 SID2013에서는 파나소닉이 10mm 곡률 반경까지 구부릴 수 있는 IGZO(이그조) 기반 4인치 디스플레이를, 도시바는 10.2인치 플랙시블 OLED 풀HD 디스플레이를 선보였다.

업계 관계자는 “플렉서블 디스플레이 기술은 깨지지 않는(언브레이커블)것과, 약간 휘어지고 구부러지는(커브드) 단계를 지나 말 수 있는(롤러블) 형태와 접을 수 있는(폴더블) 형태로 발전할 것”이라며 “특히 파손의 위험이 적어 스마트폰 업체들의 애프터서비스 비용을 크게 절감시킬 수 있을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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