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벙어리 삼룡’ 故 신상옥 감독 영화 국가기록원 기증

입력 2013-09-25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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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故) 신상옥(1926~2006) 감독의 영화기록물을 국가기록원에 기증하는 협약식이 25일 열렸다.(사진=국가기록원)
영화 ‘벙어리 삼룡’을 연출한 고(故) 신상옥(1926~2006) 감독의 영화기록물이 국가기록원에 기증, 영구보존 된다.

안전행정부 국가기록원은 25일 성남 나라기록관에서 미망인인 영화배우 최은희 여사와 신 감독의 영화기록물 기증 협약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국가기록원에 기증할 기록물은 최 여사가 직접 선정했다.

이 자리에서 국가기록원은 신 감독이 연출·제작한 영화기록물 74편을 기증받기로 협약했다. 이번에 기증되는 주요 영화기록물은 신 감독이 연출한 영화 ‘로맨스 빠빠’(1960)와 ‘벙어리 삼룡’(1964) ‘빨간 마후라’(1964) 등 50편과 직접 제작한 영화 ‘민며느리’(1965, 감독 최은희) 등 24편으로 총 74편이다.

나도향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 벙어리 삼룡은 머슴살이를 하던 벙어리 삼룡이가 주인댁 며느리를 사랑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 영화는 당시 작품성을 인정받아 1965년 제4회 대종상 시상식에서 작품상과 감독상을 동시 수상했다.

신 감독이 제작을 맡은 로맨스 빠빠는 신성일 씨의 스크린 데뷔작이기도 한다. 당시 유행하던 라디오 드라마를 영화화 한 것으로 서민 가족의 소소한 일상을 유머와 위트를 곁들여 꾸며졌다. 영화 출연진은 신성일을 비롯해 엄앵란, 남궁원 등 당대 유명 배우들이 등장해 눈길을 끈다.

최은희 여사는 기증 협약식에서 “신상옥 감독은 영화를 위한 삶을 살았던 분이었으며, 그의 영화는 우리나라 영화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한 만큼 국가기록원에서 영구 보존해 후대에 전승되게 되어 무척 뜻깊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박경국 국가기록원장은 “영화를 비롯한 시청각 기록물은 시대상과 사회상을 그대로 반영하고 있는 중요 기록물인 만큼 이번 협약식을 통해 영화필름 뿐만 아니라 방송·사진 등 주요 시청각 기록물이 후대에 전승될 수 있도록 앞으로도 더욱 노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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