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해서 남주나' 김남원 PD "젊은 사람들만 사랑할 수 있는 것 아니야"

입력 2013-09-25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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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따뜻한 황혼 로맨스가 안방극장에 펼쳐진다.

25일 오후 2시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63시티에서 MBC 새 주말드라마 '사랑해서 남주나'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연출을 맡은 김남원 PD는 제작발표회 현장에서 "조금 거창하게 말하자면 어떻게 하면 행복하게 살 수 있을까, 작게 말하자면 가족을 어떻게 원만하게 꾸려나갈까 하는 내용"이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김 PD는 "가족이란게 점점 작아지고 흩어진 지가 꽤 된 것 같다. 사람이 행복하기 위해서 살아가지만 혼자서는 행복하기 어려워서 가족을 꾸리는데 어느샌가 가족이 멀어졌다"면서 "진짜로 행복하게 살기 위해 가족이 어떤 역할을 해야하는지를 황혼 재혼이란 소재를 통해 다루고자 했다"라고 작품의 기획의도를 밝혔다.

'사랑해서 남주나'는 인생의 황혼기에 재혼을 꿈꾸며 새로운 사랑과 인생을 시작하게 되는 정현수(박근형)와 홍순애(차화연)의 이야기와 이들의 아들과 딸인 재민(이상엽)과 미주(홍수현)의 이야기를 담은 가족 드라마이다. '못난이 송편', '오늘만 같아라' 등을 집필한 최현경 작가와 '역전의 여왕'을 연출한 김남원 PD가 의기투합해 어른 세대의 이야기와 젊은 세대가 어우러지는 모습을 그릴 예정이다.

황혼 재혼이란 색다른 소재를 선택한 김 PD는 "젊은 사람들만 사랑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사람들이 남은 생을 살아가기 위해 무엇이 필요할까' '부모가 재혼할 때 자식들이 흔쾌하게 동의해줄 수 있을까'하는 생각에서 출발했다"고 그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극적인 사건이 있을 것 같지는 않지만 살아가는 작은 모습에서 재미가 오지 않을까"라며 "나이들어서 하는 연애가 젊을 때보다 훨씬 재밌고 에피소드 많을 것 같다. 재미 부분을 기대해도 좋을 것 같다"고 당부했다.

박근혜 차화연 홍수현 이상엽 유호정 김승수 서지석 한고은 신다은 등이 출연하는 '금나와라 뚝딱' 후속으로 오는 28일 저녁 8시 45분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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