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8대책 기대감, 잇단 반등 시그널

입력 2013-09-24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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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형 중심 적극 매수세 형성…손익 공유 모기지도 활기

정부가 내놓은 8·28대책 영향으로 수도권 부동산시장 흐름이 바뀌고 있다. 중소형 아파트를 중심으로 적극적인 매수세가 형성되고 호가도 오르면서 불황 탈출에 대한 기대감이 한층 높아지고 있다.

시장 회복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주택사업 심리지표 또한 살아나는 모습이다. 최근 주택산업연구원이 발표한 서울의 주택사업환경지수 9월 전망치는 59.5로 8월 전망치 대비 25.8포인트 급등했다. 수도권은 52.7로 전달 대비 31.8포인트, 지방은 87.1로 25.7포인트 각각 올랐다. 2012년 7월 조사가 시작된 이래 가장 큰 상승폭이다.

지난해 9·10대책 당시와 올 상반기 4·1대책 당시 주택사업환경지수는 서울, 수도권, 지방 모두 10포인트 이내 상승세에 머물렀었다.

김지은 주산연 책임연구원은 "주택사업환경지수 전망치는 그간 20포인트 미만으로 상승하는 게 일반적이었는데 9월 들어서는 정부 정책에 대한 기대감으로 전국에서 25~30포인트의 높은 상승세가 나타났다"며 "2012년 9·10대책이나 올해 4·1 대책보다 8·28 대책의 효과가 더욱 큰 것으로 보인다"고 해석했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24일 현재 서울 아파트 매매 거래량은 총 2452건으로 집계돼 작년 9월 거래량(2125건)을 이미 넘어섰다. 거래가 늘면서 수도권 아파트값도 3주 연속 올랐다. 서울과 수도권 아파트 매매 가격은 이 기간에 각 0.07%, 0.04% 상승했다.

서울 아파트의 주간 경매 낙찰가율(감정가격 대비 낙찰가격 비율)도 3개월 만에 82%를 넘어섰다.

여기에 수익·손익 공유형 모기지 대출 상담 첫날인 23일 전국적으로 총 1000여건이 넘는 상담이 이뤄지는 등 분위기기 고조되고 있다.

이같은 긍정적인 시그널에도 불구하고 우려의 목소리는 여전하다. 4·1대책의 양도세 5년 면제와 생애최초 주택구입자의 취득세 면제 혜택 등이 올해로 끝난다는 점도 변수다.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전문위원은 "생애최초 주택구입자 등이 중소형 주택 매입에 나서면서 분위기가 나아졌지만 정부 혜택이 중소형에만 쏠려 있어 중대형까지 본격적인 회복세를 나타내기에는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

여기에 부동산 핵심법안의 국회 통과 여부를 지켜봐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지적이다. 함영진 리서치센터장은 "취득세 영구 인하, 다주택자 양도세 폐지 등 핵심 법안이 국회에서 조속히 처리돼 수요자들이 체감할 수 있도록 정책 공조를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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