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히어로]전력비상 시대… 비상전력설비 ‘넘버1’

입력 2013-09-24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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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계부터 시운전까지 통합 구축, 2017년까지 매출 200억 달성 목표

비상발전설비 및 친환경·신재생에너지 전문기업 지엔씨에너지가 코스닥시장에 입성한다.

최근 전력부족 문제가 불거지면서 급성장한 비상발전기 시장을 발판으로 상장하는 첫 업체이기 때문에 시장의 관심이 뜨거운 상태다. 특히 지엔씨에너지는 코스닥 상장을 통해 국내 최고 친환경 발전 전문기업으로 도약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코스닥시장 상장 예정인 지엔씨에너지는 국내 최고 친환경 발전 전문기업으로 도약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특히 최근 전력부족 문제가 불거지면서 투자자들로부터 관심을 받고 있다. 지엔씨에너지 당진공장 전경. (사진=지엔씨에너지)

지엔씨에너지는 국내 비상발전설비 1위업체로 디젤엔진 비상발전 사업이 주력이다. 비상발전기 부문에서 엔진을 제외한 모든 부문의 설계와 조립, 제작부터 설치 및 시운전까지 통합 설비를 구축하는 전문기업이다.

특히 인터넷데이터센터(IDC)와 연구개발(R&D)센터 등 정보기술(IT) 분야 매출 비중이 매년 10% 이상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지난해에는 매출액 601억원, 영업이익 38억원, 순이익 33억원의 실적을 기록했으며 순이익은 전년 대비 약 33% 증가했다. 올 상반기에는 매출액 337억원, 영업이익 28억원, 당기순이익 15억원을 달성했다.

안병철 대표는 “클라우드시장의 성장과 데이터 사용량의 급격한 증가로 IT 분야의 발전기 수요가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다”며 “전력난 확대로 비상발전기 및 열병합발전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향후 꾸준한 매출 증대가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3년 전 태풍으로 중앙정부통합센터가 정전이 됐다. 그때 열병합발전 시스템이 가동돼 10시간을 버틴 적이 있었다”며 향후 발전 시스템의 수요가 늘어날 것에 대해 기대감을 나타냈다.

지엔씨에너지의 강점은 11~12%대의 안정적인 매출 총이익률과 다각화된 수요처다. 비상발전기 통합설비를 구축하는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어 경쟁사와 비교해 영업이익률도 높은 편이다.

대표 주관사인 교보증권 관계자는 “비상발전기 시장의 성장속도는 연 10~15%가량 꾸준한 편으로 지엔씨에너지의 매출 규모가 뒷걸음질친 적이 없다”면서 “전력수급문제가 심각해지면서 비상전력을 반드시 확보해야 하는 인터넷데이터센터(IDC) 등으로부터 주문이 폭증하는 등 성장성이 밝다”고 분석했다.

지엔씨에너지는 상장 이후 바이오 가스의 성장률에 기대감을 나타내고 있다. 지난 2008년 한국기계연구원과 함께 매립가스 및 바이오가스 엔진 발전 시스템의 국산화에 성공한 후 설치한 수도권 매립지 가스발전 시스템이 지난해부터 상업 가동에 돌입했다.

국내 최초로 국산 엔진을 이용한 바이오가스 발전소를 설립하고 전기를 생산하고 있는 것이다.

안 대표는 “바이오가스는 약 60%의 마진율로 수익성이 좋다”며 “2017년까지 바이오발전소를 10개로 늘려 매출액 규모를 200억원으로 키워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지엔씨에너지는 현재 2017년까지 총 10개 바이오발전소를 운영할 장기 목표를 지니고 있으며, 약 200억원의 매출이 추가로 발생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회사는 이를 통해 수익성 제고 및 재무 안정성 강화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안병철 대표는 “비상발전기 사업을 통해 쌓은 엔지니어링 기술력을 기반으로 친환경 발전 전문기업으로 거듭날 것”이라며 “이번 코스닥 상장은 회사의 기술력과 성장성을 알리고, 향후 해외 발전 시장 진출을 도모하는 발판이 될 것”이라고 청사진을 제시했다.

한편 지엔씨에너지의 높은 관심은 수요 예측에서도 여실히 나타났다. 지난 12일부터 이틀간 기관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수요 예측을 실시한 결과, 450개의 기관투자자가 참여했으며 기관투자자 경쟁률은 428.99대 1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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