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워싱턴 최악의 총기난사 범인은 폭력 비디오 게임광”

입력 2013-09-18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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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현지시간) 미국 수도 워싱턴 D.C 해군복합단지에서 발생한 총기 난사 사건은 폭력적인 비디오 게임을 즐겨하는 30대 흑인 남성의 단독 범행인 것으로 밝혀졌다.

전날 무차별 총격 사고로 범인을 포함해 13명이 숨지고 8명이 다쳤다.

범인으로 밝혀진 에런 알렉시스(34)는 생전 폭력적인 비디오 게임에 심취해 있었으며 게임을 시작하면 최대 16시간까지 즐겼다고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가 17일(현지시간) 그의 친구들의 증언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 때문에 그가 생전 가장 즐겼던 총격 게임 ‘콜 오브 듀티(Call of Duty)’등 폭력적 게임이 총기 난사로 이어졌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3년 가까이 알렉시스와 함께 살았다는 눗피싯 수탐테와쿨(31)은 “평소 공격적인 성격은 아니었지만 게임이 알렉시스를 그런 길로 나아가게 했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알렉시스가 평소 사람들이 자신의 물건을 훔쳐갈 것을 우려해 총을 항상 휴대하고 다녔다”고 증언했으며 자신이 운영하는 식당에서 일을 도와줄 때도 소지한 총기로 손님들을 위협한 적이 있다고 말했다.

수탐테와쿨은 알렉시스가 지난해 말에는 일본에서 도급공사를 맡은 것을 두고 재정적으로 압박을 받기도했다고 전했다.

2001년 9·11테러 현장에 있은 뒤로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TSD)를 앓아온 것으로 알려진 알렉시스는 이외에도 여러 정신적 문제에 시달린 것으로 전해졌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그는 편집증 등 여러 정신질환으로 치료를 받았고 다른 이들에게 환청이 들린다고 호소했다고 정부 관계자들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 관계자들은 뉴욕에 있는 알렉시스의 친척들이 알렉시스가 정신질환으로 치료를 받았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미국 연방수사국(FBI) 수사관들은 알렉시스가 앓고 있던 정신질환 증세가 작년 말 더 악화했는지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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