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라 "신흥국중 韓 등 4개국만 경상흑자 지속증가"

입력 2013-09-17 0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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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라금융투자는 대외 충격에 대한 민감도에서 한국을 주요 신흥국 가운데 8번째로 양호한 국가로 평가했다.

경상수지가 증가가 지속될 4개국 가운데 하나로 한국을 꼽았다.

17일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노무라는 국내총생산(GDP) 대비 외화표시 부채 비율, 외화보유액 대비 단기외채 비율, 구조적 경상수지 규모 등을 기준으로 26개 주요 신흥국들의 대외 충격에 대한 민감도를 분석한 결과 한국을 8번째로 양호한 국가라고 평가했다.

한국은 국내총생산 대비 외화표시 부채 비율이 34%로 중국(12.1%), 러시아(13.0%), 이집트(13.3%), 인도(16.0%) 등에 이어 16번째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외화보유액 대비 단기외채 비율은 37%로 브라질(11%), 필리핀(13%), 페루(14%), 중국(15%) 등에 이어 12번째로 낮은 수준이었다.

경기를 고려한 국내총생산 대비 구조적 경상수지 흑자 비율은 3.9%로 말레이시아(6.4%), 중국(4.8%), 베네수엘라(4.6%)에 이어 4번째로 높은 수준이다.

특히, 노무라는 구조적 경상수지와 지난 3년간의 경상수지 추이 등을 고려할 때 한국, 베트남, 헝가리, 필리핀 등 4개국만이 앞으로도 경상수지 증가 모멘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뱅크 오브 아메리카-메릴린치도 한국경제의 가계소비가 상반기 중에는 전년보다 증가율이 둔화했으나, 소비심리가 개선됨에 따라 앞으로 가계소비가 안정적으로 증가할 것이라는 장밋빛 전망을 했다.

이들 투자기관은 소비자 심리지수가 작년 12월 99에서 지난 8월에는 105로 상승했고, 2011년 이후 하락세를 지속했던 '소비지출전망 CSI'도 올해 여름부터 반등하고 있음에 주목했다.

그러나 원만하지 못한 노사관계가 국가경쟁력과 제조업의 장기적인 성장에 저해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왔다.

도이치 은행은 "자동차산업 부문 파업 등으로 노사갈등과 임금상승 우려가 증가하고 있다"며 "정기 상여금을 통상임금으로 간주할 수 없다는 대법원 판례 등이 주요쟁점으로 떠오르고 있다"고 분석했다.

철강과 석유화학 등 에너지 집약 산업을 중심으로 에너지비용 상승에 의해 경쟁력이 약화할 가능성도 제기됐다.

도이치 은행은 "최근 한미 핵협정 개정 협상에서 별다른 진전이 없어 2030년까지 원전 발전량 비중을 59%로 확대하기로 한 계획에 차질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며 "대체에너지 개발이 시급하지만 현재로서는 미국보다 에너지 가격이 매우 높아 경쟁력 측면에서 불리한 상태"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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