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년전 '정은희 사건'에 고개숙인 경찰

입력 2013-09-16 20:42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집단성폭행 사건을 단순 교통사고로 처리…16일 유족들에 사과

15년 전 대구의 한 고속도로 인근에서 집단 성폭행을 당한 후 피신하다 숨진 여대생 '정은희양 사건'을 단순 교통사고로 처리했던 경찰이 16일 유족들을 만나 사과했다.

이달 초 발표된 검찰조사 결과 당시 정양 사건을 다뤘던 경찰이 초동수사 및 현장수사 등에서 허술했던 점이 밝혀지자 뒤늦게 사죄의 뜻을 전한 것이다.

이날 오후 1시 50분께 김봉식 대구달서경찰서장 등 경찰 관계자 5명은 대구 한 찻집에서 정양 아버지 정현조(66)씨 등 유가족 5명과 만나 2시간 동안 이야기를 나눴다.

김 서장은 "이 사건에 관여하진 않았지만 언론 보도 후 수사기록을 살펴보니 초동수사 등 몇몇 부분에서 문제점을 발견했다"며 "경찰이 잘못한 부분으로 유족에게 상처를 줬으면 사과하는 것이 도리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한편 정양은 지난 1998년 10월 17일 새벽 5시30분께 구마고속도로 중앙분리대에서 주행하던 23t 덤프트럭에 치여 숨진 채 발견됐다.

당시 경찰은 교통사고로 종결지었지만, 아버지 정씨 등이 10여년 간 진실규명에 매달린 끝에 지난 6월 검찰이 피해여성에 대한 수사에 재착수했다.

그 결과 숨진 정양은 외국인 3명에게 집단성폭행을 당한 직후 급히 피신하다 변을 당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검찰은 지난 5일 숨진 정양을 성폭행한 혐의(특수강도강간)로 스리랑카인 K(46)씨를 구속기소하고 스리랑카에 머무는 44세, 39세인 공범 2명을 기소중지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삼성전자·SK하이닉스 여전히 저평가…"코스피 5000선, 강력한 지지선" [찐코노미]
  • 서울 아파트 경매 낙찰률 32% ‘올해 최저’⋯수도권 낙찰가율은 86.5%
  • 휘발유·경유 가격 역전…주유소 기름값 얼마나 올랐나? [인포그래픽]
  • '미스트롯4' 이소나 남편 강상준, 알고보니 배우⋯아내 '진' 소식에 "보고 싶었던 장면"
  • 美ㆍ이란 전쟁 위기 여전한데 국장은 왜 폭등?⋯“패닉셀 후 정상화 과정”
  • 당정 “중동 사태 대응 주유소 폭리 단속…무관용 원칙”
  • 일교차·미세먼지 겹친 봄철…심혈관 질환 위험 커지는 이유는? [e건강~쏙]
  • 車보험 ‘8주 룰’ 시행 한 달 앞…한의계 반발 확산
  • 오늘의 상승종목

  • 03.06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01,108,000
    • -4.66%
    • 이더리움
    • 2,926,000
    • -5.43%
    • 비트코인 캐시
    • 655,500
    • -3.6%
    • 리플
    • 2,004
    • -4.34%
    • 솔라나
    • 124,700
    • -6.03%
    • 에이다
    • 384
    • -4.71%
    • 트론
    • 422
    • +1.44%
    • 스텔라루멘
    • 225
    • -4.26%
    • 비트코인에스브이
    • 21,060
    • -5.6%
    • 체인링크
    • 13,010
    • -5.38%
    • 샌드박스
    • 119
    • -5.56%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