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군의 태양’ 소지섭, “나 죽은 건가? 태공실 사랑해”…공효진 폭풍오열

입력 2013-09-13 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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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군의 태양' 소지섭, 공효진(사진 = SBS)

소지섭의 공효진을 향한 고백이 시청자들의 눈물샘을 자극했다.

주중원(소지섭)은 12일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주군의 태양’에서 태공실(공효진)에게 사랑을 고백하고 사라졌다. 담담하게 사랑을 전하는 주중원의 영혼과 주중원의 영혼을 보고 오열하는 태공실의 모습이 눈물을 자아냈다.

주중원은 그동안 태공실을 사랑하지만 과거의 상처로 인해 거리를 둬 왔다. 그런 자신의 태도로 인해 아파하는 태공실을 안타까워하던 주중원은 “너한테 자꾸 마음이 가는 게 속상하고, 그걸 통제하지 못해서 자존심이 상해”라고 솔직한 속내를 털어놓는가 하면, 강우(서인국)에 대한 질투심을 거침없이 드러냈다.

또한 주중원은 태공실의 곁에서 과거의 상처를 극복하며 조금씩 변화하는 모습을 보였다. 차희주와 ‘100억 납치 사건’을 묻어두고 외면해왔던 주중원은 “그냥 놔두지 말고 알아 봐요. 15년 동안 글씨도 못 읽고 그게 뭐에요, 이제 글씨는 읽어야 되지 않겠어요. 무섭다고 피하는 거 창피하잖아요”라는 태공실의 말에 용기를 내기 시작했다. 주중원은 책을 읽으려 며칠 밤을 애쓰는가 하면, 강우를 통해 아버지(김용건)가 찾아낸 차희주 관련 단서들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차희주의 납골묘를 방문하는 등 상처를 딛고 애틋해질 러브라인을 예감케 했다.

급기야 주중원은 사건 해결에 나섰다가 흉기로 위협을 당하는 태공실을 구하기 위해 자신의 목숨을 던졌다. 중원은 흉기에 왼쪽 등을 깊게 찔린 순간에도 “내가 조심하랬지, 다쳤잖아”라며 “너 괜찮으면 다행이네”라고 태공실부터 걱정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후 쓰러져 버린 주중원은 응급 수술에 들어갔고, 태공실은 밖에서 눈물을 흘리며 결과를 기다렸다. 하지만 태공실 앞에 주중원의 영혼이 걸어왔다. 주중원의 영혼은 “정말이네, 너는 태양처럼 환하네”라며 “나 죽은 건가?”라고 말해 태공실을 절망에 빠뜨렸다.

이어 주중원의 영혼은 “굉장히 억울한데 어쨌든 내 여자는 나를 볼 수 있으니까 이 말은 해 줄 수 있겠네”라며 “태공실, 사랑해”라는 말을 남긴 채 사라지고 말았다. 혼자 남은 태공실은 절규에 가까운 눈물을 토해냈다.

이날 방송된 ‘주군의 태양’은 시청률 19.3%(닐슨코리아 전국기준)를 기록,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며 수목극 시청률 1위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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