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매 낙찰가율 고공행진…전문가들 “80%대 넘어설 것”

입력 2013-09-11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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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8월 29일 의정부시 민락동 산들마을 현대아파트(60㎡) 경매에는 18명이 응찰해 감정가 1억5000만원의 92.3%인 1억3840만원에 낙찰됐다. 이 아파트의 전셋값은 1억1300만원으로 낙찰가와 2500만원밖에 차이가 안 난다.

전셋값이 천정부지로 치솟는 가운데 전셋값과 별반 차이가 없는 금액으로 집을 살 수 있는 경매시장이 달아오르고 있다.

특히 올해는 공급과 수요가 동시에 늘면서 호황기를 맞이한 모습이다. 금융위기 이후 하우스푸어가 늘어나면서 경매 물건 수가 눈에 띄게 증가했고, 4·1대책 발표 이후 부동산 회복에 대한 기대감에 그동안 매입을 미뤘던 매수자들이 경매법정으로 몰려들었다.

이를 증명하듯 올 상반기(1~6월) 경매 응찰자 수는 약 4만명으로 8년 만에 역대 최대치(2005년 3만4477명)를 넘어섰다.

여기에 8·28 전월세 대책으로 주택 매입자들의 금리 부담이 줄고, 매입임대사업자에 대한 지원이 강화되면서 경매에 대한 관심이 더욱 커지는 추세다.

11일 부동산태인에 따르면 9월 첫째 주(2~6일) 수도권 아파트 평균 낙찰가율은 78.51%를 기록했다. 취득세 감면 막바지 수요가 몰려 낙찰가율이 급등한 5월(79.21%), 6월(79.40%)에 버금가는 수치다.

경매시장 분위기를 가늠할 수 있는 척도로 여겨지는 낙찰가율은 올 들어 줄곧 70% 후반대를 기록 중이다. 경매업계 전문가들은 지금 추세라면 머지않아 월별 낙찰가율이 80%를 넘어설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정대홍 부동산태인 팀장은 “이달은 추석 연휴가 끼어 있긴 하지만 실수요자 진입이 갈수록 늘고 있음을 감안하면 낙찰가율이 80%대를 넘어설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며 “추석 연휴가 끝난 이후에는 경매를 통한 내 집 마련 움직임이 더 본격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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