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안보리, 시리아 사태 논의 취소

입력 2013-09-11 0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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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은 10일(현지시간) 긴급 안전보장이사회 회의를 열어 시리아 사태 해법을 논의할 예정이었으나 회의가 취소됐다고 주요 외신이 보도했다

러시아는 이날 오후 4시 안보리 회의를 열어 시리아의 화학무기를 폐기하는 방안을 논의할 것을 요청했다. 러시아는 그러나 회의 시작에 앞서 연기를 요청해 회의는 무산됐다.

러시아의 회의 연기 이유는 알려지지 않았다.

러시아는 전일 시리아의 화학무기를 국제적 통제에 맡겨 폐기하는 조건으로 미국과 서방이 군사개입을 하지 않는다는 취지의 중재안을 내놨다.

프랑스 역시 시리아 정부가 화학무기 프로그램을 외부에 공개한 뒤 이를 국제 감시하에 두고 이행하지 않을 경우에 제재에 나선다는 제안을 마련했지만 러시아는 이를 거부했다.

일각에서는 미국과 영국이 프랑스의 제안을 지지하는 것으로 알려지자 러시아가 회의를 취소한 것으로 보고 있다.

반기문 총장은 앞서 시리아의 화학무기를 폐기하기 위해 ‘유엔 감독지대’를 만들자고 제안했다.

미국 백악관은 이날 회의가 무산되기 전 러시아의 중재안을 심도있게 논의할 것이라고 밝혀 시리아 사태를 외교적인 방법으로 해결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은 하원 군사위원회에서 “시리아 화학무기를 제거하기 위한 러시아의 중재안을 기다리고 있다”면서 “그러나 오래 기다리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시리아는 러시아의 중재안을 수용한다고 밝혔다. 왈리드 알무알렘 시리아 외무장관은 전일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세르게이 라브로프 외무장관과 만나고 “시리아 정부가 러시아측 제안을 받아들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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