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개월 반 동안 공석이었던 산업단지공단 이사장직의 윤곽이 드러나고 있다.
10일 산단공에 따르면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6일까지 한국산업단지공단 이사장 모집 공고를 실시한 결과 총 18명이 응모한 것으로 집계됐다.
산단공 임원추천위원회는 9일 서류응시자 중 5명을 선발하는 작업을 마쳤다. 10일 오후 1시부터 2차 회의를 열고 산업통상자원부에 추천할 최종 후보자 3명을 선정할 예정이다.
현재까지 5명 리스트에 이름을 올린 후보자들의 출신을 살펴보면 지식경제부(현 산업통상자원부), 산업입지정책을 담당했던 국토연구원, 산단공 전(前) 임원, 지역 공기업 임원 등 다양한 분야에 몸 담았던 인물들이다.
당초 1차 서류전형에서는 학계에서도 많은 응모가 있었으나 상대적으로 현장감이 부족해 산단공 이사장을 수행하기에는 부적격하다는 평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산단공 이사장직에 대한 임명권은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갖고 있다.
산단공 이사장의 자격요건은 △공공기관의 운영에 관한 법률 제34조의 결격사유에 해당되지 않는 자 △기업경영 및 조직관리 경험이 풍부하고 최고경영자로서의 자질과 역량을 갖춘 자 △산업단지 관리, 산업정책 부문에 전문적 식견과 경험을 갖춘 자 △미래지향적 비전제시와 공단의 장기 발전전략 수행의지 및 역량을 갖춘 자 등이다.
산단공 관계자는 “산업단지가 노후화 돼 있는 만큼 현황을 빨리 파악해서 입지정책을 집행할 수 있는 능력이 있는지 여부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