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외국인의 적극적 ‘사자’에 힘입어 1970선을 넘어섰다.
9일 코스피지수는 전거래일대비 19.36포인트(0.99%) 오른 1974.67을 기록하며 장을 마감했다. 코스피지수가 1970선을 넘어선 것은 지난 6월 4일(종가, 1989.51)이후 3개월여만의 일이다.
지난 주말 양적완화 축소와 시리아 불확실성에 혼조세로 마감한 가운데 이날 코스피지수는 8.78포인트 오른 1964.09로 개장했다.
장 초반부터 외국인이 적극적으로 물량을 사들이며 지수를 견인했다. 개인과 기관이 차익실현 매물을 쏟아냈지만 지수는 오름세를 이어가며 3개월여만에 1970선 위로 올라섰다.
외국인이 5446억원을 사들인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4135억원, 989억원 팔아치웠다. 프로그램 매매에서는 차익거래 1316억원, 비차익거래 3166억원 순매수로 총 4482억원 매수우위를 보였다.
대부분의 업종이 상승했다. 건설(2.71%)과 증권(2.32%)이 2% 이상 뛰었고 기계(1.83%), 서비스(1.79%), 유통(1.68%), 금융(1.37%), 화학(1.10%) 등도 호조를 보였다. 반면 의료정밀(-2.10%), 의약(-0.89%), 전기가스(-0.39%), 섬유의복(-0.24%) 등에서는 일부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됐다.
시총 상위종목 역시 안정적인 흐름을 이어갔다가. 삼성전자가 외국인 ‘러브콜’에 나흘째 오름세를 이어갔고 현대모비스(1.94%), LG화학(1.15%), LG(1.48%), 롯데쇼핑(1.8%) 등도 동반 상승했다. 특히 SK하이닉스(4.98%)가 중국 공장 조업 재개 소식에 사흘만에 반등했고 네이버는 ‘라인’ 가입자 수 증가에 6% 이상 급등했다. 업황 회복 기대감에 현대중공업(5.19%)와 SK이노베이션(4.21%)도 큰 폭의 오름세를 보였다.
상한가 13개 종목을 비롯한 459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없이 338개 종목이 내렸다. 82개 종목은 보합으로 마무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