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집값 2020년까지 연평균 0.5% 하락"

입력 2013-09-05 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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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셋값은 연 7.3% 상승…2021년경 매맷값 추월

수도권 집값이 오는 2020년까지 하락 조정을 거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거래와 가격 침체가 동반되며 연평균 0.5%씩 떨어질 것이라는 예측이다.

주택산업연구원은 5일 '수도권 주택시장 전망과 대응' 자료를 통해 인구구조 변화와 집 소유에 대한 인식 변화로 주택매매 수요가 감소하고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

주산연은 1~2인 가구 비중이 2016년 전체 가구의 50%를 차지하고 2030년에는 60%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이들의 자가점유율(자기 소유의 주택에 자기가 사는 비율)은 20%대의 낮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연령별로도 40~50대는 가구비중(48%)이 크고 자가점유율(46~58%) 또한 타 연령층에 비해 높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가구비중이 감소해 주택매매 수요는 정체될 것으로 전망됐다.

노희순 주산연 책임연구원은 "작년 수도권 주택매매거래호수는 3만9200호 수준으로 2006년(87만2485호) 대비 44.6%에 불과하고 주택가격도 매년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다"며 "가구원수 및 가구주연령 변화는 주택소비 감소와 집값 하락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주산연은 장기적 수요 감소 외에도 과거 집값 급등기를 거치면서 폭발했던 주택과대소비 양상이 점차 해소되면서 시장 심리를 압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노 책임연구원은 "2000년대 주택가격 급등, 자금조달 용이, 대규모택지개발 단지 선호 등에 따라 기존주거지와 주택구매지역이 차이나는 주택거래가 크게 증가했다"며 "문제는 이러한 가구의 상당수가 하우스푸어로 양산된데 있으며 하우스푸어는 가격하락 지속시 급매물을 통해 시장심리를 압박하는 요인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반면 수도권 전셋값은 연평균 7.3% 상승해 2021년에는 전세가율이 최고점인 100.7%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전세가격이 매매가격을 넘어서는 것이다.

노 연구원은 “임차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실질 매매가격이 하락하는 양상이 유지되면 임대인의 임차인에 대한 비용 전가가 늘어나 전세가율이 100%를 넘는 시대가 올 수 있다”고 설명했다.

주산연에 따르면 과거에는 수도권 전세가율이 55%에 이르면 매매로 전환이 일어나 전세난이 2∼3년 이상 지속되지 않았다. 하지만 최근 전세난은 지난 5월 기준으로 40개월째다. 임차시장의 구조적 변화와 매매거래 위축이 동시에 진행되고 있어서다. 이에 따라 현재 전세난은 장기화할 가능성이 크다는 게 연구원의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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