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북한 경유 가스관 사업 지연에 불만

입력 2013-09-05 0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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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측이 북한을 경유해 한국으로 연결되는 가스관 사업이 지연되는 것에 불만을 표시했다고 최근 러시아 관영 일간지 로시스카야가제타가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러시아 정부의 한 관계자는 “우리는 한국이 북한을 경유하는 가스관 건설을 할지 여부를 확실하게 하기를 바란다”며 “우리가 무한정 기다릴 수는 없다”고 밝혔다.

양국은 지난 2008년 9월 이명박 당시 대통령이 러시아를 방문했을 당시 가진 정상회담에서 북한 경유 가스관 설치에 원칙적으로 합의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당초 계획에 따르면 이 가스관은 오는 2015년까지 건설될 예정이었다. 가스관이 완공되면 한국은 러시아로부터 최소 30년간 가스를 공급받는다.

이 프로젝트는 남북한과 러시아를 연결해 경제적 실익뿐 아니라 남북 관계의 강화와 안정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는 중요한 프로젝트라고 신문은 설명했다.

정부 관계자는 “가스관 프로젝트를 제안한 것은 이명박 대통령이고 우리는 이를 지원할 뿐”이라며 한국의 명확한 입장 정리를 거듭 촉구했다.

러시아 일부 전문가들은 한국 정부가 미국의 셰일가스에 관심을 보이면서 이 프로젝트 진행에는 소홀히 하고 있다는 인상을 심어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정부 관계자는 “주요 20국(G20) 정상회의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 박근혜 대통령의 면담이 예정돼 있고 11월에는 푸틴 대통령이 한국을 방문하는 등 두 차례의 정상회담이 예정돼 있다”며 “한국이 서둘러 가스관 프로젝트에 대한 명확한 답을 주기를 바란다. 우리는 다른 구매자를 찾을 수 있다. 귀중한 시간을 허비하지 않아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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