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 “미국 경제, 완만하고 점진적 속도로 확장”

입력 2013-09-05 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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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가 4일(현지시간) 미국의 최근 경기가 점차 나아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연준은 이날 발간한 미국 경제동향보고서인‘베이지 북’에서 “전반적인 경제 활동이 완만하고 점진적(modest to moderate) 속도로 확장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는 직전인 지난 7월 베이지북에서 나타난 ‘점진적이고 완만하다(moderate to modest)’는 표현과 사실상 같은 것이다.

연준은 이러한 판단의 이유로 거의 모든 지역에서 자동차 및 주택 구입을 위한 소비 지출과 여행, 또 상품 및 서비스 수요 등이 증가한 점을 꼽았다. 고용은 직전 보고 때와 비교해 엇비슷하거나 자동차 부문 등에서 조금 높으며 인플레이션도 억제돼 있다고 평가했다.

연방준비은행(연은) 대부분이 올해 초 단행된 세금 인상과 연방 정부의 예산 자동 삭감, 이른바 시퀘스터(sequester) 등의 악재에도 미국 경제가 지속적인 회복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다만, 캔자스시티와 샌프란시스코 연은은 정부 지출 삭감이 일부 방산시설의 생산 감소로 이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베이지북은 연준 산하 12개 지역 연은의 경기동향 조사를 종합해 발표하는 보고서로 연준의 금리 정책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이번 베이지북은 오는 17~18일 양일간 열리는 공개시장위원회(FOMC)에 보고돼 통화정책 결정의 판단 근거로 활용된다.

전문가들은 이번 베이지북이 양적완화 규모 축소가 임박했다는 신호를 보내고 있다고 해석하고 있다. 이에 따라 연준이 이르면 이달 회의에서 현행 월 850억 달러인 채권 매입 규모를 650억 달러 또는 750억 달러로 줄일 것으로 예상된다.

전문가들은 6일 발표되는 8월 실업률과 비농업 고용 통계가 연준 결정에 큰 영향을 줄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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