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모신소재 100억 단기차입 용도는

입력 2013-09-04 08:02 수정 2013-09-04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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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흑자전환한 코스모신소재가 100억원의 단기차입금을 추가하고 200억원 규모의 채권을 발행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 시스템에 따르면 코스모신소재는 산업운영 자금 마련을 위해 100억원 규모의 단기차입을 결정했다고 2일 공시했다. 이날 회사측은 원익 그로쓰챔프 2011의3호 사모투자전문회사를 대상으로 200억원 규모의 전환사채(CB)를 발행해 총 300억원의 채무가 새로 생겼다.

코스모신소재가 이처럼 대규모 자금을 마련한 데는 NCM 전구체 투자에 본격적으로 나서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NCM 전구체는 가격 경쟁력이 우수한 2차전지의 주요 소재 중 하나로, 니켈, 코발트, 망간(NCM) 계열이 주원료이다. 코스모신소재는 지난 2011년 1월 IT 소재사업 전환으로 미래성장동력을 구축하겠다고 투자계획 및 주력사업 변경계획을 밝힌 바 있다.

회사 관계자는 “2011년 당시 전구체(NCM) 생산설비 등 20억원의 투자를 계획했으나 시장이 형성되지 못해 보류했었다”라며 “최근 시범용 전기차도 나옴에 따라 곧 NCM 전구체 시장이 형성될 것으로 보여 경영진에서 투자를 위해 큰 규모의 자금을 마련하라고 지시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300억원의 자금 가운데 70~80억원이 NCM 전구체 투자에 사용된다고 덧붙였다.

코스모신소재가 통 큰 NCM 전구체 투자에 나선 것은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의지로 분석된다. NCM 전구체는 일본 다나카 케미컬, 국내 일부 기업들만 생산하는 시장 진입 장벽이 높았던 소재다. 최근 전기자동차의 상용화 조짐과 함께 에너지저장장치(ESS) 시장이 형성되자 기업들이 개발에 속속 뛰어들고 있다.

국내에서는 2010년 기준 에코프로와 대정이엠 2개 업체만 NCM 전구체를 생산했다. 현재 이엠티, 이엔드디, 엘바텍, 포스코ESM 등이 후속주자로 나섰다.

코스모신소재는 2008년 2차전지용 양극활물질 전구체 개발을 시작해 2011년부터 2차전지 소재 사업에 집중했다. 약 2년간 적자를 지속하다 2011년 3분기 이후 올해 처음으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한편, 코스모신소재의 주가는 2012년 7620원에서 하락세를 그리다 올해 1월 3735원으로 최저가를 찍었다. 이후 상승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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