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임단협 또 결렬… 내수는 뒷걸음질 수출 물량은 텅텅

입력 2013-09-03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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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수 판매 올해 2월 5만대 이하로 추락, 국내공장 수출 전월 보다 9.0% 감소

현대기아자동차가 노조문제로 내수와 수출 모두 악재에 시달리고 있다. 노조의 임금 및 단체협약 결렬로 인한 부분파업, 특·잔업 거부 등 노조문제로 인해 8월 내수 판매가 6개월 만에 5만대를 밑돌았다. 임단협 결렬로 인한 조업일수 부족으로 수출 물량도 정상적인 확보가 어려워진 상황이다.

3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와 기아차의 지난달 내수판매는 전월대비 각각 19.6%, 6.0% 감소했다. 국내공장 수출 역시 전월보다 9.0% 감소해 파업이 길었던 지난해 이후 가장 낮은 실적을 기록했다. 반면 같은 기간 한국지엠과 르노삼성자동차는 나란히 올해 최고 내수판매를 기록했다.

현대기아차가 이처럼 경쟁사와 대조적인 실적을 기록한 것은 장기화되고 있는 파업의 영향이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현대기아차는 아직까지 올해 임금 및 단체협약 교섭을 마무리 짓지 못하고 있다.

현대차는 2일 울산공장 본관 아반떼룸에서 가진 22차 임단협 교섭을 가졌다. 이날 회사는 수당 1인당 7000원 지원, 주간연속 2교대제도 정착 특별합의 명목 통상급 100% 지급안 등을 노조 측에 제시했다. 주간 2교대를 위한 통상급 100% 지급안은 당초 50%에서 이날 50%를 올린 것이다. 회사는 또 노조의 별도요구안과 관련해 주거 지원기금 50억원 증액, 대출금 한도 2500만원으로 증액, 미혼자 결혼자금기금 10억원 증액안 등도 제시했다.

노조는 그러나 “만족할 안이 아니다”라며 회사 측 제시안을 받아 들이지 않았다.

현대차 노조는 현재 임단협 과정에서 7번째 부분파업에 들어갔다. 노사는 3일 다시 23차 교섭을 열어 의견 접근을 시도할 예정이다. 현대차는 노조파업 여파로 차량 3만8917대를 만들지 못해 7957억원의 생산차질이 발생한 것으로 추산했다.

기아자동차도 노조 파업으로 피해가 이만저만이 아니다. 최근 기아차 광주공장에 따르면 부분 파업 3차례와 주말 특근 거부 등으로 5200여대의 생산차질과 총 910여억원의 손실이 발생했다.

국내공장 생산 차질로 인한 수출 물량 부족도 문제다. 현대차는 지난달 국내에서 만들어 해외로 수출한 물량이 7월보다 8470대, 9%가량 줄었다. 기아차 역시 같은 기간 해외 수출량이 1.4%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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