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재훈 KIAT 신임 원장 "100번 말보단 한 번의 결과로 얘기하겠다"

입력 2013-09-03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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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경부 前 산업경제실장 출신으로 2대 원장 취임

"창의성과 일자리 창출을 연결지을 수 있는 산업기술진흥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데 노력하겠다. 100번의 말보다는 한 번의 결과로 얘기하겠다."

정재훈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 신임 원장의 취임 일성이다. 정 신임 원장은 3일 오전 한국기술센터에서 취임식을 갖고 KIAT 2대 원장으로서의 행보를 본격 시작한다. 임기는 3년이다.

정 원장은 선임 직후 기자와의 통화에서 "산업통상자원부가 위임한 산업기술진흥을 추진하면서 추세에 맞게끔 창의성을 살리고 이를 일자리 창출과 연결지을 수 있는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데 노력하겠다"면서 "큰 정책 자체는 정부가 정하는 것이고 KIAT는 이 같은 정부의 정책 방향을 존중하면서 적극 협조해 나갈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강원도 춘천 출신의 정 원장은 행정고시 26회 출신으로 1983년 상공부 사무관으로 공직에 입문했다. 이후 중소기업정책과, 무역정책국, 전자상거래과, 산업기술정책과 등에서 일하면서 R&D 정책 집행과 관련한 실무 경험을 쌓았다. 이후 지식경제부(현 산업부) 대변인, 무역정책관, 산업경제정책관, 기획조정실장, 에너지자원실장, 산업경제실장 등 요직을 두루 역임하다 지난 4월 후배들을 위해 용퇴했다.

산업부의 한 과장급 공무원은 "정 원장은 공직에 있을 때 특히 정책 추진력이 강한 것으로 정평이 났다"면서 "여기에 사람들에 대한 의리도 많아 한 번 연을 맺은 사람들은 끝까지 챙겨 후배들의 신망도 두터운 편"이라고 말했다.

특히 정 원장은 지경부 산업경제실장 당시 직접 발로 뛰며 대·중소 유통업체 상생을 위한 ‘유통산업발전협의회’를 발족하고 중견기업 육성을 위한 ‘중견기업 3000플러스 프로젝트’를 진두지휘했다. ‘산업현장에 답이 있다’는 개인의 철학에서다. 특히 중견기업 육성에 대한 애정이 큰 것으로 알려져 향후 정부의 중견기업 정책 지원에도 속도를 낼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정 원장은 이날 취임식에서 임직원들에게 "대외적으론 정부의 R&D 정책 기조에 적극 부응하는 역할 강화에 힘쓰고 대내적으론 활력있는 조직문화를 만들고자 한다"며 "우선 ‘창조경제’ 실현을 위해 업무의 방향을 확실히 설정하고 이를 통해 기관의 대외적 위상을 키워나가야한다"고 당부했다.

이를 위해 정 원장은 △전문적인 기획 역량 제고 △부처별·유관기관간 협업 적극 추진 △윤리경영 강화 △신바람 나는 조직문화 등 크게 네 가지를 강조했다. 정 원장은 "이런 부분들은 자신에게 하는 다짐인 동시에 KIAT가 창의적 R&D 전담기관으로 한 단계 도약하기 위해 함께 달성해야 할 숙제이기도 하다"며 "열린 노사문화, 상생의 노사관계를 창출하고자 저 자신부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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