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 재건축 시총, 한 달 새 4390억 늘어

입력 2013-09-02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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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강동·송파 매매가 2개월 만에 상승세로 반등

서울의 강남지역 재건축 아파트의 시가총액이 한 달 사이 4300억원 가량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강남구와 강동구, 송파구의 매매가격은 2개월 만에 상승세로 전환했다.

2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써브 조사에 따르면 8월 재건축 매매가 변동률은 전국 0.40%, 서울 0.52%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6월 취득세 감면이 종료된 이후 비수기까지 겹쳐 거래 절벽 현상을 보이던 매매시장이 한 달 사이 상승세로 반등했다.

특히 2개월 연속 큰 폭의 하락세를 보이던 강남지역 재건축 단지들 상승이 거셌다.

전국 재건축 시가총액은 지난 7월 99조3444억원에서 8월 99조7980억원으로 4536억원이 증가했다. 서울 재건축 시가총액은 7월 77조4151억원에서 지난달 77조8567억원으로 4416억원이 증가했고 특히 강남3구는 한달 사이 58조352억원에서 58조4742억원으로 4390억원이 늘었다.

강남구는 개포동 주공 1·3단지와 시영이 재건축 추진에 속도가 붙으면서 매매가가 올랐다. 최근 새 추진위원장 선출 이후 개발 기대감이 높아진 송파구 잠실동 주공 5단지 역시 사업에 탄력을 받으면서 호가가 눈에 띄게 올랐다.

강남구는 지난달 -0.30%로 하락세로 마감했으나 8월에는 1.51%를 기록하며 2개월 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개포동 시영은 지난달 9일 조합설립인가를 받았고 주공3단지도 지난달 16일 건축심의 접수를 마쳤다. 주공4단지는 조합설립 총회를 준비하는 등 오는 10월 조합설립 절차를 거쳐 곧바로 건축심의를 신청할 계획이며 주공1단지 역시 이달 건축심의 접수를 예정하는 등 재건축 단지 추진에 속도가 붙으면서 매도자들 기대감이 높다.

매수자들도 급매물을 중심으로 문의가 다소 늘어 거래로 이어지고 있다.

개포동의 한 공인중개사무소 관계자는 “강남 재건축 단지는 기본적으로 투자자들 관심이 높기 때문에 호재에 따른 움직임이 빠르다”면서 “규모가 가장 큰 개포동 주공1단지의 경우 7월 말 조합장 등 임원 선출이 이뤄지고 나서 사업에 속도가 붙을 거란 기대감이 높게 형성됐다”고 설명했다.

매매가는 개포동 주공4단지 50㎡가 한 달 사이 5500만원 상승해 7억2500만~7억6000만원, 주공1단지 58㎡가 3000만원 상승한 8억8500만~9억3500만원이다.

송파구도 0.53%의 변동률을 보이며 상승했다.

지난 3일 재건축 추진위 총회에서 새로운 위원장이 선출된 잠실동 주공5단지는 연내 조합을 설립하고 창립총회까지 계획하는 등 구체적인 사업계획이 나오자 호가가 올랐다.

최고 35층 높이로 재건축되는 가락동 가락시영도 급매물을 중심으로 문의가 꾸준하다.

가락동 가락시영1차 42㎡가 1000만원 올라 4억9000만~5억500만원, 잠실동 주공5단지 112㎡가 1000만원 올라 10억5000만~10억6000만원이다.

강동구 역시 상승세(0.17%)를 나타냈다.

둔촌동 둔촌주공4단지 76㎡가 1000만원 상승한 5억3500만~5억6500만원, 둔촌주공1단지 52㎡가 1000만원 상승한 5억4000만~5억6250만원이다.

반면 서초구는 -0.29% 변동률을 보이며 지난달(-0.03%)보다 매매가 하락 폭이 컸다. 다른 지역처럼 눈에 띄는 움직임이 없는데다 지역 특성상 재건축 단지들 면적이 넓다보니 매수 문의도 찾아보기 힘든 것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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