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영국 원전 투자 대가로 운영권 요구

입력 2013-09-02 09:15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CGN, EDF와 원전 투자 논의…안보 우려에 합의 어려울 듯

중국이 영국 원자력발전소에 투자하는 대가로 운영권을 요구해 논란이 일고 있다.

중국 광둥핵전집단(CGN)은 프랑스 전력업체 EDF와 영국 서머셋에 건설될 14억 파운드(약 2조4000억원) 규모 원자력발전소에 투자하는 대신 운영권을 요구하고 있다고 1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가 보도했다.

사정에 정통한 한 소식통은 “CGN은 원전 운영권을 주지 않으면 투자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하고 있다”며 “심지어 중국 측은 원전 건설뿐 아니라 설계에도 간여하고 싶어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민감한 사안인 원자력 발전에 중국 국영기업이 운영권을 갖는 것은 안보 불안을 고조시킬 수 있다고 FT는 지적했다.

지난해 중국이 앵글시와 글로스터셔 지역의 원전 입찰에 참여했을 때도 영국 정부는 “중국 기업은 해당 프로젝트의 소수 지분만 가질 수 있다”고 못박았다. 일본 히타치가 당시 프로젝트 입찰에 성공했다.

그러나 막대한 자금이 소요되는 인프라 프로젝트에 중국의 투자를 배제하기도 어려운 상황이다.

중국 국부펀드는 지난해 템스강 항만 지분 일부를 매입했고 해양석유총공사(CNOOC)는 180억 달러에 캐나다 넥센을 사들이면서 일부 북해 유전 지분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중국은 현재 17개의 원자로를 운영하고 있으며 28개를 건조하고 있다. 또 국영 원자력기업들은 해외시장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고 FT는 전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쯔양·닥터프렌즈·닥터딩요와 함께하는 국내 최초 계란 축제 '에그테크코리아 2025' 개최
  • 하다하다 야쿠자까지…보법 다른 일본 연프 '불량연애' [해시태그]
  • "빨간 종이통장 기억하시나요?"…126년 세월 담은 '우리1899'
  • 제약사 간 지분 교환 확산…자사주 소각 의무화 ‘주주가치 제고’ 취지 무색
  • 뉴욕증시, AI 경계론에 짓눌린 투심…나스닥 0.59%↓
  • 단독 사립대 ‘보이지 않는 구조조정’…20년간 47건 대학 통폐합
  • 넷플릭스 '흑백요리사2', 오늘(16일) 공개 시간은?
  • 2026 ‘숨 막히는 기술戰’⋯재계의 시선은 'AIㆍ수익성ㆍ로봇'
  • 오늘의 상승종목

  • 12.16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0,229,000
    • +1.44%
    • 이더리움
    • 4,392,000
    • +0.23%
    • 비트코인 캐시
    • 813,500
    • +2.91%
    • 리플
    • 2,870
    • +1.74%
    • 솔라나
    • 190,500
    • +2.53%
    • 에이다
    • 576
    • +1.05%
    • 트론
    • 418
    • +0.48%
    • 스텔라루멘
    • 328
    • +0.31%
    • 비트코인에스브이
    • 27,910
    • +2.12%
    • 체인링크
    • 19,230
    • +1.42%
    • 샌드박스
    • 181
    • +3.43%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