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사의 대출채권 잔액이 꾸준히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은 6월말 현재 보험사의 대출채권 잔액이 118조3000억원으로 전월 대비 9000억원(0.7%↑) 증가했다고 2일 밝혔다. 대출채권 잔액은 2012년 6월말 106조1000억원에서 9월말 108조5000억원, 12월말 111조9000억원, 2013년 3월말 114조4000억원, 5월말 117조4000억원, 6월말 118조3000억원으로 꾸준히 늘고 있다.
가계대출은 79조8000억원으로 전달보다 1조3000억원(1.6%↑) 늘었다. 주택담보대출(8000억원)과 보험 계약자가 납입한 보험료 안에서 대출을 받는 보험계약대출(4000억원)의 증가가 원인이다.
반면 기업대출은 38조5000억원으로 전월 대비 4000억원(1%↓) 줄었다. 이 중 중소기업대출은 26조6000억원으로 전달보다 1조1000억원(4.1%↑) 늘었다.
대출채권 연체율은 0.73%으로 전월 대비 0.02%포인트 하락했다. 전년 동기(0.82%) 대비로는 0.09%포인트 낮아졌다. 가계대출 연체율은 0.54%로 전월 대비 0.02%포인트 하락했으며 기업대출 연체율은 1.11%로 전월 대비 0.01%포인트 낮아졌다.
금감원 관계자는 “보험권의 대출채권은 가계보험계약대출 위주로 운용되고 있어 부실화 가능성이 낮고 현재 건전성 지표도 안정적인 수준”이라면서 “다만 경기둔화가 지속되면 악화될 가능성이 있어 가계대출의 증감 및 건전성에 대한 모니터링을 지속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