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크탱크]차기 연준 의장 최대 과제는 ‘버블 워치’

입력 2013-08-30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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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인 지난 2008년 이후 자산의 22% 잃어…차기 연준 의장, ‘버블 워치’ 프로그램 설립해야

▲로렌스 서머스 하버드대 교수. 블룸버그

차기 연방준비제도(연준, Fed) 의장의 최대 과제는 ‘버블 워치’라고 미국 기업연구소(AEI)가 29일(현지시간) 진단했다.

연준은 2000년대초 자산 버블에 이은 서브프라임 모기지시장발 금융위기와 유럽의 재정위기 사태로 터진 자산 거품을 사태가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막는 것이 중요한 과제가 될 것이라고 AEI는 설명했다.

AEI는 지난 2008년 금융위기로 1년 만에 미국인들의 자산이 22% 증발했다고 집계했다. 미국증시 버블이 2000년 붕괴하고 주택 가격 거품이 2008년 빠지면서 미국은 경기침체를 겪은 셈이다.

미국인들의 부는 지난 1960대부터 빠른 속도로 쌓이기 시작했다.

미국 가계와 비영리단체의 순자산은 지난 1960년부터 2007년까지 연평균 3.47%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황금기는 1991~1999년으로 당시 자산 증가율은 5.39%를 기록했다. 1960년 후 47년 간 연평균보다 50% 빠른 수준이다.

미국 가계의 자산은 2008년 금융위기 이후 회복하는 모습이다. 지난 2008년부터 2013년 1분기까지 순자산은 20.5% 증가했다. 연평균 증가율은 4.23%이다.

이같은 증가율은 증시가 상승하고 부동산 가격이 회복했기 때문이라고 AEI는 설명했다.

AEI는 금융자산과 주택 보유 등 미국인들의 두 가지 자산 축적 도구가 지난 50년 간 미국 가계에 실질적으로 ‘양날의 칼’과 같은 역할을 했다고 평가했다.

부동산시장은 지난 2000년 증시 폭락 이후 미국 가계가 선호하는 부의 축적 수단으로 자리잡았다.

▲자넷 옐런 연준 부의장. 블룸버그

역사적으로 금융자산과 주택은 부의 축적 수단으로써 결점을 갖고 있다고 AEI는 강조했다. 바로 버블 붕괴에 취약하다는 점이다.

이같은 가격 추락에 대비하기 위해 부동산과 증시로 인한 자산 축적 속도를 조절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AEI는 권고했다.

이는 유력 차기 연준 의장 후보로 주목받고 있는 로렌스 서머스 하버드대 교수이든, 쟈넷 옐런 연준 부의장 모두에게 중요한 숙제가 될 것이라고 AEI는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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