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안보리, 시리아 사태 논의 이틀째 무산

입력 2013-08-30 0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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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국제사회 결의없이 독자 군사개입 가능성 높아져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5대 상임이사국이 시리아 사태 해법을 논의했으나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5대 이사국은 29일(현지시간) 오후 유엔본부에서 전일에 이어 이틀째 시리아 사태와 관련해 영국 측이 내놓은 결의안 초안 채택 여부를 논의했다.

영국의 결의안은 ‘화학무기 사용으로 수백명의 민간인이 사망한 상황에서 시리아 국민을 보호하기 위해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한다’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그러나 회의 시작 45분 만에 성과 없이 끝났다. 각국 대표는 회의 후 “할 말이 없다”면서 회의장을 빠져나갔다.

마크 라이얼 그랜트 주유엔 영국대사는 회의 시작에 앞서 시리아 정부의 입장을 지지하고 있는 러시아 측이 이날 비공개회의 재개를 요구했다고 말했다.

그랜트 대사는 “러시아가 오늘 회의 재개를 요청한 것은 우리 측이 제안한 초안 내용을 지지할 생각이 있다는 의미로 봐야 하지 않겠느냐”면서 “영국 미국 프랑스는 이번 사태를 해결하기 위해 시리아에 대한 군사개입을 고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러시아는 “시리아에 군사개입을 할만한 증거가 아직 없다”면서 즉각적인 군사개입에 반대한 것으로 전해졌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미국 공영방송인 PBS에 “시리아의 화학무기 사용에 어떻게 대응할지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고 말했다.

유엔 안보리 회의가 이틀째 무산됨에 따라 시리아에서 유엔 조사단의 활동이 끝나는 즉시 미국이 국제사회의 결의없이 독자적인 군사행동에 나설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전일 오바마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유엔 조사단이 현장 조사를 마칠 수 있도록 해달라”고 요청했다.

그는 시리아 정부군의 화학무기 사용 여부에 대한 조사에 4일이 걸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반 총장은 이어 오스트리아 빈에서 “조사단이 30일까지 현장조사하고 31일 오전에 시리아에서 출국해 이른 시일 안에 보고서를 제출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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