南 250명-北 200명 생사확인의뢰… 최종 명단은 100명씩

입력 2013-08-29 1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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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이 29일 추석 이산가족 상봉을 위한 생사확인 작업에 착수했다.

대한적십자사(한적)는 이날 이산가족 후보자 250명과 이들이 만나려는 북측 가족의 인적 사항이 담긴 생사확인 의뢰서를 판문점 연락관을 통해 북한 조선적십자회에 전달했다.

북한 조선적십자회도 이날 200명의 이산가족 후보자 명단을 우리 측에 건넸다.

남북 양측은 다음 달 13일 이산가족 후보의 생사확인 결과가 담긴 회보서를 교환하고 사흘 뒤인 16일 이산가족 상봉 최종명단을 100명씩 주고받을 예정이다.

한적에 따르면 우리 측 상봉 후보자 가운데 최고령자인 김성윤(여·95세) 씨 등 62명(24.8%)이 90세 이상이다.

또 80∼89세는 105명(42.0%), 70∼79세는 41명(16.4%)이고 69세 이하는 42명(16.8%)이다.

통일부 관계자는 “이산가족 상봉 후보자로 고령자에 가중치를 둬서 많이 뽑혔다”고 설명했다.

한적 관계자도 “1차 후보자로 500명을 선정할 때 90세 이상이 예년보다 10% 이상 증가했다”고 전했다.

우리 측 후보자의 성별은 남성이 159명(63.6%), 여성이 91명(36.4%)이다. 후보자의 과반인 128명이 상봉 최우선 대상으로 배우자 및 부모·자녀를 꼽았고 117명은 형제·자매를, 5명은 삼촌 이상의 친척을 만나기를 원했다.

출신 지역은 황해도가 54명으로 가장 많고 평안남도(30명), 함경남도(28명), 경기(27명), 강원도(21명), 평안북도(18명) 등이 뒤따랐다.

현 거주지는 경기(74명), 서울(72명), 인천(20명), 강원(18명), 부산(14명), 충남(10명) 등의 순이다.

우리 측 상봉 후보자 250명 가운데 10% 정도는 국군포로와 납북자 가족인 것으로 전해졌다.

북측이 생사확인을 의뢰한 200명에서는 권응렬씨 등 7명이 87세로 가장 나이가 많았다. 80세 이상은 155명(77.5%), 70∼79세는 45명(22.5%)을 각각 차지했고 69세 이하는 1명도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성별로는 남성이 143명(71.5%), 여성이 57명(28.5%)이고 159명이 배우자나 부모·자식을, 35명이 형제·자매를, 6명이 삼촌 이상을 각각 찾았다.

또 출신 지역은 경기(46명), 경북(32명), 서울(26명), 충남(23명)이 많았고 일본 출신도 3명이 포함됐다.

우리 측은 최종 후보 100명을 확정하면 명단을 공개할 예정이다.

앞서 남북은 이달 23일 적십자 실무접촉을 갖고 다음 달 25∼30일 금강산에서 이산가족 상봉 행사를 하기로 합의했다.

한편 북측이 보내온 생사확인 의뢰자는 이산가족정보통합시스템(http://reunion.unikorea.go.kr)과 한적 홈페이지(http://www.redcross.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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