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식문화 한류 선도한다… 美서 ‘2020·15·8’ 선언

입력 2013-08-28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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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전체 매출 15조, 해외 매출 8조 달성"

▲CJ그룹은 27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엔젤레스에 소재한 하얏트 호텔에서 ‘CJ 식품 글로벌 기자간담회’를 갖고 비전을 발표했다. 좌측부터 장현아 CJ제일제당 비비고담당 부장, 안상현 CJ푸드빌 신규사업팀 상무, 신현수 CJ제일제당 식품글로벌 사업본부장, 이관훈 CJ 대표, 신주홍 CJ푸드 대표, 랜디 바터 CJ푸드 메인스트림 영업마케팅 담당 상무, 한수 CJ제일제당 식품 미국사업기획팀 한수 부장. 사진제공 CJ
CJ가 식한류 문화를 앞세운 해외 시장 공략을 선언했다.

이관훈 CJ 대표는 27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엔젤레스 소재 하얏트 호텔에서 ‘CJ 식품 글로벌 기자간담회’를 갖고 “오는 2020년까지 식품 부문의 전체 매출 15조원을 달성하고, 이 중 8조원을 해외서 올리겠다”고 밝혔다. 이어 이 대표는 “신규 국가 진출도 적극적으로 펼쳐 50여개국에서 5만개 이상의 매장(가공식품 유통점 및 레스토랑)을 운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글로벌 한식 브랜드 ‘비비고’가 해외 시장 공략 선봉에 나선다.

신현수 CJ제일제당 식품글로벌 사업본부장은 “비비고 만으로 2020년 해외 매출 1조5000억원을 달성할 것”이라며 “가공식품은 월마트와 코스트코, 테스코 등 주요 유통채널을 통해 판매하고, 레스토랑은 맥도날드 수준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 740개 이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신 본부장은 “CJ푸드빌은 2020년까지 해외 매출 6조원을 달성하고, 뚜레쥬르, 빕스 등 7000개 가량의 매장을 개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CJ는 이를 위해 미국 식품사업을 보다 적극적으로 육성해 올해 매출 2000억원에서 2020년 매출 1조원을 달성할 방침이다.

주력 품목은 만두로, CJ는 현재 기존에 보유하고 있던 파라마운트 만두공장에 이어 같은 캘리포니아에 위치한 플러턴에 연내 완공을 목표로 신규 만두공장을 건설중이다. 플러턴공장 가동을 통해 미국 내 만두 생산량을 연간 3만톤으로 증가시켜 현지 생산량 1위에 올라서겠다는 포부다.

신주홍 CJ푸드 대표는 “올해 미국 내 만두 매출은 800억원을 넘어서 국내 매출을 추월할 것”이라며 “2020년에는 만두 만으로 전체 미국 식품 매출의 절반 수준인 5000억원을 거둘 것”이라고 말했다.

이 같은 CJ의 해외 공략은 이재현 회장의 강한 주문이기도 하다. 이 회장은 평소 CJ그룹의 경영전략을 이병철 선대 회장이 강조했던 “문화 없이는 나라도 없다”는 말을 자주 인용하며 “CJ가 한국 식품·문화 산업화를 이끌어야 한다”고 주문해왔다.

한편, 이관훈 CJ 대표는 “식품 사업을 강화해 CJ그룹은 2020년 그룹 매출 100조원, 영업이익 10조원, 글로벌 매출 비중 70%를 돌파할 것”이라며 “이를 위해 대형 인수·합병(M&A)에만 5조원 이상을 투자해 바이오, 오쇼핑, CGV 등 최소 3개 사업에서 세계 1등을 달성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총수 공백으로 올 들어 상당 수 해외 M&A가 보류되는 등 리스크가 존재하지만 이 회장의 의지대로 글로벌 항해를 본격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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