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W 발행 에어파크, 급한 불 끄고 지분도 높이고

입력 2013-08-28 07:49 수정 2013-08-29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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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파크가 190억원 규모의 신주인수권부사채권(BW)을 발행했다. BW 발행으로 에어파크측은 부실한 계열사의 운영자금 마련과 함께 경영진의 지분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풀이된다.

2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에어파크는 운영자금 마련을 위해 80억원 규모의 사모신주인수권부사채(BW)를 결정했다고 27일 공시했다. 이중 50억원 물량은 골든브릿지투자증권을 대상으로 발행되고, 나머지 30억원은 세종저축은행을 대상으로 발행된다. 직전일에는 룩셈부르크 소재 투자금융회사를 대상으로 111억6900만원 규모의 BW를 발행했다.

발행한 BW 가운데 80억원은 덕분오일 공장 인수와 단기차입금 상환에 사용된다. 에어파크는 지난 7월 벙커유와 바이오벙커유 사업 진출을 위해 경상남도 함안군 소재 덕분오일의 공장과 토지, 건물, 석유정제 설비 등을 35억원에 취득했다. 당시 계약금 5억원을 제외한 30억원의 잔금 납기일은 오는 30일이다. 지난해 11월 30일에는 정진공영 지분 인수 대금의 잔금 지급을 위해 50억원의 단기차입금을 증가한 바 있다.

에어파크 관계자는 “이번 BW 발행은 신규사업, 차입금 상환, 일부 계열사 운용자금을 위해 마련된 것”이라며 “신규사업 자금은 바이오벙커유 공장 인수 잔금과 올해 9월부터 본격적인 생산을 위한 원료 구매 및 설비증설자금으로 사용될 계획”이라고 말했다.

에어파크는 현재 위더스이엔지, 상해에어파크환경기술공정유한공사, 삼성소재, 정진공영, 효정건설(정진공영의 종속회사) 등의 자회사를 갖고 있다. 현재 에어파크 매출과 순이익 대부분은 지난해 인수한 정진공영으로부터 발생하고 있으며, 삼성소재와 상해에어파크는 지난해 기준 당기순적자를 기록했다. 특히 삼성소재는 자산 5억4736만원, 부채 6억4027만원으로 자본잠식 상태다.

에어파크는 BW를 통해 신사업 진출, 적자 계열사 운용자금 등과 함께 경영진의 지분 상승까지 염두한 것으로 풀이된다. 두 차례에 나눠 발행된 BW 신주인수권 매각 대상자에는 모두 홍영준 공동대표가 포함됐기 때문이다. 에어파크는 건설·플랜트를 담당하는 정진공영과 에어컨 시스템 사업을 영위하는 에어파크 두 부분으로 이뤄졌는데, 정진공영 대표이사였던 유성훈 대표와 홍영준 정진공영 사내이사가 각자 대표 체로 에어파크를 이끌고 있다. 현재 유성훈 대표는 현재 지분율 23.23%로 최대주주이나 홍영준 대표는 3.33%에 불과하다. 에어파크는 올해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두 차례 실시하면서 출자회사인 글로벌통상의 지분이 10.71%로 높아졌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BW 발행은 지분을 높이는 목적은 없다”며 “신사업 진출을 위한 투자 유치로만 봐달라”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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