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휘 이너스텍 대표 수출중기 13년 노하우 전수

입력 2013-08-27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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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중기청 ‘멘토링 데이’서 정선진 포스알앤디 대표 멘토로

▲장휘 이노스텍 대표
4전 5기’ 이너스텍 장휘 대표(49)가 ‘교수 출신’ 포스알앤디 정선진 대표(52)의 멘토로 나섰다. 13년 간 수출 중소기업을 이끌면서 많은 시행착오를 겼었던 장 대표가 해외 시장에 첫 발을 내딛은 정 대표에게 자신만의 노하우를 전하기 위해서다.

두 사람의 인연은 서울지방중소기업청이 주최한 ‘제1회 해외시장진출 멘토링 데이’에서 이뤄졌다. 서울중기청은 글로벌 강소기업과 수출유망중소기업으로 지정된 11개 멘토 중소기업과 해외시장 진출 기회를 엿보고 있는 11개 멘티 기업을 매칭했다. 이 과정에서 장 대표와 정 대표가 각각 멘토, 멘티로 만나게 된 것이다.

장 대표는 국내 중소기업이 해외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출하기 위해서는 시장 트렌드의 파악, 가격 경쟁력 전략, 적극적인 자세가 중요하가다고 강조했다. 국내 중소기업이 해외 시장에 진출했을 때 낮은 브랜드 인지도, 중국 제품의 저가공세 등 기업 안팎으로 걸림돌이 많기 때문에 근시안적인 시각과 거시적인 안목을 두루 갖춰야 한다는 것이다.

장 대표는 지난 2000년 ‘엠버전스’를 설립하면서 수출 시장에 뛰어들었다. 당시 가로등제어기 부문 제품을 끊임없이 개발했으나 번번이 실패를 맛보기만 했다. 기술은 자신있었지만 해외 마케팅 능력은 글로벌 기업과 비교하기 어려울 정도로 미흡한 것이 원인이었다. 경영난으로 회사가 휘청일 때 즈음 2005년에 현재 대표직을 맡고 있는 이너스텍으로 자리를 옮겼다.

이너스텍에서 USB형태의 블루투스 스틱을 개발했으나 이 역시 서툰 마케팅과 시장 진입 시도로 실패했다.

그러나 장 대표는 오뚜기 정신으로 블루투스 핸즈프리를 개발해 다시 세계 시장의 문을 두드렸고 결국 성공적인 결과를 거뒀다. 이후 유명 블루트스 헤드셋업체인 자브라(JABRA)와 납품계약을 성사시키며 사업을 궤도로 올려 놓았다.

장 대표는 “시장의 트렌드를 모르고, 시장 플레이어들이 후속제품을 만드는 흐름을 파악하지 못하니깐 뒤쳐졌다”며 “해외 시장에 진출하려면 ‘기획-개발-해외 거래처 납품-시장 반응’이라는 사이클을 반드시 경험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선진 포스알앤디 대표
정선진 대표는 미국, 유럽 등 주요 시장에 진출하는 방법을 장 대표에게 물어볼 계획이다. 한양대학교 경영학과 시간강사, 겸임교수 생활을 10여년 동안 한 정 대표이지만 현장에서 부딪히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여성 CEO라는 점, 브랜드 파워가 약해 바이어들에게 인지도를 제고시키는데 한계가 있다는 것이다.

정 대표는 “브랜드 인지도가 낮고 해외규격 인증 비용만 1000만원 가까이 발생하는 등 중소기업이 겪는 난관이 많다”며 “장 대표에게 시장 공략, 해외시장 조사 방법 등 다각도의 조언을 구하려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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