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대그룹 지배구조 대해부] CJ그룹, 이재현 회장 지주사 CJ 지분 42.3% 최대주주

입력 2013-08-27 10:09 수정 2013-12-30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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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나 이미경 부회장 ‘CJ E&M’ 지분만 0.15% 보유… 딸 경후씨 ‘에듀케이션즈’·아들 선호씨 ‘CJ’ 경영수업

CJ그룹은 1993년 6월 CJ를 중심으로 삼성그룹에서 계열분리해 독자적으로 출범했다. 1997년 4월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계열분리 승인을 받았다. 모기업 CJ는 1953년 설립된 제일제당공업이 전신이다. CJ는 2007년 지주부문과 사업부문으로 인적분할했다. 지주부문은 존속회사 CJ가, 사업부문은 설립회사 CJ제일제당이 됐다. 현재 CJ그룹은 지주회사 CJ를 중심으로 81개 계열사(국내법인)를 거느리고 있다. 이 중 CJ, CJ씨푸드, CJ제일제당, CJ대한통운, CJ CGV, CJ헬로비전 등 유가증권 상장사 6곳과 CJ오쇼핑, 씨제이이앤엠, CJ프레시웨이 등 코스닥 상장사 3곳이 있다. 이 외에도 해외법인 162개가 있다. 사업 부문은 생명공학, 식품·식품서비스, 엔터테인먼트·미디어, 유통·물류 등 4대 주력사업군과 건설, IT 등 인프라 사업군으로 이뤄져 있다. 2012 회계연도 기준 공정자산 총액(82개 국내법인)은 24조1431억원대로 15위(공기업 제외)의 대기업 집단이다.

◇이재현 회장, 그룹 총괄…자녀들, CJ 계열사 근무해 3세 경영 시동 = 모기업 CJ의 설립자는 삼성그룹 창업주인 고(故) 이병철 회장이다. CJ그룹은 1993년 제일제당으로 삼성그룹에서 분리된 이후 이재현 CJ그룹 회장이 선두에서 그룹을 총괄하고 있다. 이 회장은 창업주의 장남 이맹희 전 제일비료 회장의 아들로, 창업주의 손자다.

이 회장의 누나인 이미경 CJ그룹 부회장은 1995년 CJ엔터테인먼트 이사로 경영에 참여하기 시작했다. 이 부회장은 CJ그룹의 엔터테인먼트 및 미디어사업군을 이끌고 있으며, 2006년부터 CJ E&M의 부회장직에 올랐다. 이 회장의 동생 이재환씨는 현재 CJ그룹과는 독립했다. 이재환 재산커뮤니케이션즈 대표이사를 맡고 있으며 동일 회사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다.

이재현 회장은 부인 김희재씨와의 사이에 1남1녀(경후, 선호)를 뒀다. 장녀 경후씨는 20대 후반으로 CJ오쇼핑 자회사 CJ에듀케이션즈에서 대리로, 올해 23세인 장남 선호씨는 지난 6월께 CJ에 신입사원으로 입사, 근무 중인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당시 이 회장의 구속수감으로 경영 공백이 생긴 CJ그룹이 3세 경영을 본격화하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이 회장은 올해 6월말 기준 CJ 지분 42.30%를 보유, 최대주주다. 또 CJ제일제당(0.49%), CJ E&M(2.43%), CJ프레시웨이(0.6%), 씨앤아이레저산업(42.11%) 등 계열사 지분을 갖고 있다. 이 부회장은 그룹 내에서 CJ E&M 지분 0.15%만을 보유하고 있다.

한편 이 회장은 수천억원대의 비자금을 차명으로 운용하면서 546억원의 세금을 포탈하고 CJ그룹의 국내외 자산 963억원을 횡령한 혐의 등으로 지난달 18일 기소됐다. 그러나 이달 20일 법원이 이 회장의 희귀병을 이유로 3개월간 구속집행을 정지하기로 결정했다. 이 회장은 오는 29일 서울대병원에서 신장이식수술을 받을 예정이다.

◇82개 계열사, 매출액 17조…순익 35% 감소 = CJ그룹은 2012 회계연도 기준 매출 총액(82개 국내법인)이 17조3270억원대다. 이 중 CJ제일제당이 4조6712억원대로 가장 높은 매출액을 기록했다. CJ대한통운이 2조4929억원으로 그 뒤를 이었으며, CJ프레시웨이(1조7598억원), CJ GLS(1조2426억원), CJ오쇼핑(1조773억원), CJ E&M(1조580억원)이 1조원 이상 매출을 냈다.

반면 CJ그룹의 전체 순이익은 크게 줄었다. 지난해 그룹의 당기순이익은 6086억원대로 전년 대비(84개 계열사) 35% 감소했다. 2011년 CJ그룹의 당기순이익은 9337억원대다. 특히 지난해 적자전환한 계열사는 CJ GLS, CJ E&M, CJ게임즈, 영우냉동식품, CJ창업투자 등 총 11개로 나타났다.

CJ그룹 계열사들의 신용등급을 살펴본 결과, CJ제일제당 등 주요 계열사들이 AA 등급에 머무르고 있다. 나이스신용평가정보에 따르면 CJ오쇼핑·CJ헬로비전 등이 AA+ 등급에, CJ·CJ E&M·CJ대한통운·미디어웹·오리온시네마네트워크·재산커뮤니케이션즈는 AA- 등급에 속하고 있다. 특히 CJ헬로비전대구수성방송은 AAA등급으로 가장 높은 등급에 포함돼 있다. A 등급에는 CJ푸드빌, CJ CGV, CJ프레시웨이, CJ시스템즈, CJ올리브영 등 주력 사업체들이 포진하고 있다.

이번 평가는 나이스신용평가정보의 2013년 정기평가 결과다. 신용등급은 각 기업을 AAA, AA, A, BBB, BB, B, CCC, CC, C, D, R로 구분하며 재무적 신용도를 나타낸다. 또 등급 내에서의 상대적 위치에 따라 플러스(+) 또는 마이너스(-) 부호를 부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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