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심 밖 사양산업주, “살아있었네~”

입력 2013-08-27 08:18 수정 2013-08-27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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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멘트, 제지, 방직 등 사양사업으로 치부되며 투자자들의 관심에서 벗어나 있던 업종들의 주가가 상승하며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아세아시멘트는 1년 전인 지난해 8월23일 신저가를 기록할 당시에 비해 80% 급등세를 보였다. 또한 지난 9일에는 8만8100원까지 치솟으며 신고가를 다시 썼다.

한일시멘트 역시 지난해 8월31일 이후 1년여만에 61.40% 상승했다.

시멘트주들은 원가 상승과 건설 경기의 침체로 한동안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지 못했지만 올들어 주가가 반등을 시작하며 다시 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다.

방직주 역시 마찬가지다. 일신방직은 올들어 54.99% 급등했고 동일방직 역시 같은 기간 18.74% 올랐다. 또 다른 사양산업으로 지목되던 제지주 역시 상승세다. 올들어 각각 영풍제지(20.96%), 한솔제지(25.55%), 무림 P&P(37.45%)도 시장수익률을 월등히 앞서는 성적을 보여줬다.

이처럼 한때 사양산업으로 꼽혔던 업종들의 주가가 큰 폭으로 오르는 이유는 단연 우수한 실적 때문이다. 쌍용양회공업은 2011년에 432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지만 지난해에는 131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내면서 실적 개선에 성공했다.

강승민 NH농협증권 연구원은 “2분기 시멘트사 실적은 3개 시멘트사 한일, 성신, 아세아의 2분기 합산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비 33.4% 증가할 전망”이라며 “시멘트가격 인상 철회에도 양호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일신방직은 지난 1분기에 83억원의 영업이익을 내면서 전년동기대비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무림P&P도 1분기에 인쇄용지 원료인 펄프 가격이 올랐지만 인쇄용지 가격도 오르면서 오히려 실적이 좋아졌다. 또한 호황기 시절에 많은 자산을 축적해 놓고 있는 점 역시 장점으로 꼽힌다.

원종준 라임투자자문 대표는 “일신방직의 경우 본업인 방직사업뿐만 아니라 더바디샵, 지오다노 등 다양한 자산을 갖고 있고 유명 빌딩들 역시 다수 보유하고 있어 기본 실적을 뒷받침해주고 있다”면서 “사양산업주는 업력이 오래된 만큼 숨겨진 자산주가 많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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