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시 돋보기]흥구석유 대주주, 주가 오르자 대량 매도

입력 2013-08-26 15:55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153만주 장내매도 … 차익매물로 주가 급락하자 개미들 원성

흥구석유가 정부의 ‘가짜석유’ 단속 강화 수혜주로 부각 돼 주가가 큰 폭으로 상승한 가운데 대주주가 지분을 대거 매도해 논란이 되고 있다.

지난 2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흥구석유 최대주주 서상덕 씨의 특수관계인인 서정덕 씨가 소유지분 153만612주(10.20%)를 장내매도 함에 따라 최대주주가 서상덕 외 2인에서 김상우 외 3인으로 변경됐다고 공시했다.

이에 앞서 지난 19일 정부는 탈세의 온상이 된 가짜 석유 단속을 강화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바 있다. 이에 이 회사가 수혜주로 부각되며 다음날 장중 상한가를 기록하는 등 주가가 급등세를 보였다.

대주주인 서정덕 씨는 주가가 급등하자 대량으로 주식을 팔아치웠다. 흥구석유의 평소 하루 거래량은 1만~5만주 사이로 대량의 주식을 내놓기에는 거래량이 부족했지만 모처럼 거래량이 증가하자 매도에 나선 것이다.

서상덕씨와 서정덕씨는 형제 사이로 회사 경영총괄을 맡고 있는 서동홍 부회장의 아들이다. 서 부회장은 두 아들에게 지분 대부분을 상속한 상태로 현재 지분율은 0.31%(4만5918주)에 불과하다.

상덕씨와 정덕씨는 경영에 직접 참여하지는 않고 작은 아버지인 동재씨만 상무로 경영에 참여하고 있다.

이번 매도로 정덕씨는 36억원 가량을 순식간에 현금화 시킬 수 있었지만 테마에 편승해 올라탔던 대부분의 개인투자자들은 된서리를 맞았다. 대량의 물량이 쏟아지자 상한가에 머물던 주가가 순식간에 –7%까지 떨어졌기 때문이다.

상황이 이렇자 각 투자게시판에는 서정덕씨를 성토하는 글들이 이어지고 있다. 오랜만의 호재로 투가가 상승세를 보일 수 있는 기회에 대주주가 소액주주들을 전혀 배려하지 않은 채 찬물을 끼얹었다는 것이다.

이에 흥구석유 관계자는 “개인적인 매매에 따른 것으로 매도 이유에 대해서는 알 수가 없다”고 말했다.


대표이사
김상우
이사구성
이사 3명 / 사외이사 1명
최근공시
[2025.11.14] 임시주주총회결과
[2025.11.14] 임원ㆍ주요주주특정증권등소유상황보고서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쯔양·닥터프렌즈·닥터딩요와 함께하는 국내 최초 계란 축제 '에그테크코리아 2025' 개최
  • 하다하다 야쿠자까지…보법 다른 일본 연프 '불량연애' [해시태그]
  • "빨간 종이통장 기억하시나요?"…126년 세월 담은 '우리1899'
  • 제약사 간 지분 교환 확산…자사주 소각 의무화 ‘주주가치 제고’ 취지 무색
  • 뉴욕증시, AI 경계론에 짓눌린 투심…나스닥 0.59%↓
  • 단독 사립대 ‘보이지 않는 구조조정’…20년간 47건 대학 통폐합
  • 넷플릭스 '흑백요리사2', 오늘(16일) 공개 시간은?
  • 2026 ‘숨 막히는 기술戰’⋯재계의 시선은 'AIㆍ수익성ㆍ로봇'
  • 오늘의 상승종목

  • 12.16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0,274,000
    • +1.51%
    • 이더리움
    • 4,395,000
    • +0.37%
    • 비트코인 캐시
    • 813,500
    • +2.91%
    • 리플
    • 2,872
    • +1.84%
    • 솔라나
    • 190,500
    • +2.53%
    • 에이다
    • 576
    • +0.88%
    • 트론
    • 418
    • +0.48%
    • 스텔라루멘
    • 329
    • +0.61%
    • 비트코인에스브이
    • 27,910
    • +2.12%
    • 체인링크
    • 19,230
    • +1.53%
    • 샌드박스
    • 180
    • +2.86%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