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대통령, 반기문 유엔총장 접견… “남북 관심 큰 힘”

입력 2013-08-23 16:04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박근혜 대통령은 23일 방한 중인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을 접견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11시30분 청와대를 찾은 반 총장과 만나 대북문제와 한-유엔 협력 방안, 공적개발원조 등을 논의했다. 이번 만남은 반 총장이 지난 5월 미국 뉴욕을 방문했을 때에 이어 취임 후 두 번째다.

박 대통령은 “개성공단도 발전적 정상화에 합의해 앞으로 가동이 될 텐데, 개성공단 문제를 비롯해 남북문제에 대해 총장께서 계속 관심을 가지고 이렇게 지원을 표명해주는 것이 큰 힘이 된다”고 사의를 표했다.

이어 “올해는 한국이나 유엔 모두 뜻깊은 해라고 생각한다. 정전 60주년을 맞아 사실 유엔군이 참전한 유일한 나라가 한국인 것으로 알고 있다. 전 세계에서 유엔군 묘지도 유일하게 한국에 있다”면서 “이것을 기념하기 위해 제가 유엔기념공원에 가서 7월27일 정전일을 ‘유엔군 참전의 날’로 발표했다”고 소개했다.

박 대통령은 “그래서 유엔군 참전의 의의를 기렸는데 그런 유엔의 사무총장으로 우리 반 총장이 계시다는 것, 정말 한국으로서는 굉장히 감회가 깊은 일”이라고 평가했다.

반 총장은 “지난 6개월간 원칙에 입각한 좋은 정책을 펼치면서 국민의 전폭적 지지는 물론이고 국제사회에서 지지를 받는데 대해 경하의 말씀을 드린다”고 축하했다.

반 총장은 또 개성공단 정상화와 이산가족 상봉 실무접촉을 언급하며 “모든 것이 대통령께서 원칙에 입각한 그러한 정책을 펴나가면서 한반도 신뢰프로세스를 잘 펼쳐나가는 결과 아닌가 생각하고, 신뢰프로세스가 잘 정착돼 한반도에 영구적 평화와 안정이 정착돼 한국인은 물론 전세계에 좋은 메시지를 전달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반 총장은 또 남북문제에 대해 “저나 유엔이 할 수 있는 것은 보완적인 일이고, 기본적인 것은 남북한 당사자 간에 해결해 나가는 것이 첩경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청와대 본관 현관으로 나와 반 총장을 영접했으며 반 총장의 방명록 글에 대해 “좋은 말씀 고맙다”고 말했다.

반 총장과 함께 온 부인 유순택 여사는 박 대통령과 반 총장이 접견할 동안 윤병세 외교부 장관의 부인과 국빈 대기실에서 환담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아이돌 레시피와 초대형 상품…편의점 음식의 한계 어디까지?[Z탐사대]
  • 제니와 바이럴의 '황제'가 만났다…배스 타올만 두른 전말은? [솔드아웃]
  • 송다은 "승리 부탁으로 한 달 일하고 그만뒀는데…'버닝썬 여배우' 꼬리표 그만"
  • ’돌아온 외인’에 코스피도 간다…반도체·자동차 연이어 신고가 행진
  • ‘빚내서 집산다’ 영끌족 부활 조짐…5대 은행 보름 만에 가계대출 2조↑
  • “동해 석유=MB 자원외교?”...野, 의심의 눈초리
  • 미끄러진 비트코인, 금리 인하 축소 실망감에 6만6000달러로 하락 [Bit코인]
  • 명승부 열전 '엘롯라시코'…롯데, 윌커슨 앞세워 5연속 위닝시리즈 도전 [프로야구 16일 경기 일정]
  • 오늘의 상승종목

  • 06.14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3,833,000
    • +0.26%
    • 이더리움
    • 5,040,000
    • +0.78%
    • 비트코인 캐시
    • 609,500
    • +1.08%
    • 리플
    • 693
    • +2.36%
    • 솔라나
    • 204,300
    • +0.39%
    • 에이다
    • 584
    • +0.34%
    • 이오스
    • 936
    • +0.65%
    • 트론
    • 164
    • +0%
    • 스텔라루멘
    • 139
    • +0.72%
    • 비트코인에스브이
    • 69,900
    • -1.06%
    • 체인링크
    • 21,010
    • -1.22%
    • 샌드박스
    • 543
    • +0.18%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