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 예능愛 빠진 ‘스포츠 스타’ 해설도 역시 프로[스포테일러 흥망사]

입력 2013-08-23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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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종국ㆍ양준혁ㆍ차범근 등 ‘뻔’하지 않는 ‘펀’한 웃음코드로 ‘제2 전성기’

▲방송 스타로 우뚝 선 스포츠 스타는? = 스포츠 선수 출신 방송인은 나름대로의 장점을 가진다. 돌발 상황에서 흘러나오는 거센 말투와 자연스럽지 않은 리액션으로 시청자를 당황하게 만드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전문 방송인에게서는 느끼기 힘든 친화력과 솔직함, 최선을 다하는 모습, 전문성 등은 색다른 즐거움을 주기에 충분하다.

방송인 김성주는 “국가대표 출신 선수들은 방송에서 그냥 놀다가는 사람들이 아니다. 타고난 승부 근성을 통해 1등하는 것이 왜 중요한지를 보여주는 사람들”이라고 설명하기도 했다. 그는 최근 케이블채널 채널A에서 ‘불멸의 국가대표 시즌2’를 진행했다. 이만기, 양준혁, 심권호, 김동성, 송종국, 최현호 등 각 종목 스타들이 출연한 프로그램이었다.

예능인 등 방송인으로 가장 성공을 거둔 스포츠 스타는 단연 강호동이다. 강호동은 SBS ‘야심만만’ ‘스타킹’ ‘강심장’, KBS 2TV ‘1박2일’, MBC ‘무릎팍도사’ 등으로 지상파 방송 3사를 섭렵했다. 2011년 세금 과소납부 오해 논란으로 잠정 은퇴했고 2012년 전격 복귀했지만 주춤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전 국가대표 축구선수 송종국은 예상치 못한 곳에서 대박을 터뜨렸다. MBC ‘일밤-아빠! 어디가?’(이하 아빠 어디가)에 딸 지아와 함께 출연 중인 그는 ‘딸바보’의 진면목을 제대로 드러내며 시청자의 사랑을 받는다.

아이들의 순수함과 아빠들의 숨겨둔 매력을 바탕으로 20%를 넘나드는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고 있다. 송종국은 딸 지아와 함께 가전제품 CF에 출연할 정도로 높은 인기를 얻고 있다.

송종국은 “방송 후 내 이름이 없어졌다. 이제는 그냥 지아 아빠일 뿐”이라며 조금은 섭섭한(?) 마음을 내비치기도 했지만 “방송 출연으로 걱정될 만한 일은 없는 만큼 반대할 이유가 없다”고 밝히기도 했다.

‘양신’으로도 더 잘 통하는 양준혁은 현역 은퇴 이후 2011년 3월부터 KBS 2TV ‘남자의 자격’에 합류해 예능 스타로서의 면모를 획득했다. 그해 KBS 연예대상에서 쇼오락 MC 남자부문 신인상을 수상할 정도로 주목을 받기도 했다. 이밖에 MBC ‘파이널 어드벤처’의 심권호·윤상철, KBS‘출발 드림팀’의 김동성도 예능 프로그램에서 눈길을 끄는 스포츠 스타 출신의 방송인이다.

▲분야별 최고 해설위원 된 스포츠 스타 = 축구 해설위원으로 가장 친숙한 사람은 신문선 해설위원이다. “골이에요 골”이란 유행어를 양산한 그는 1981년 대우축구단에 입단한 후 1979년 국가대표까지 지낸 스타였다.

‘차붐’ 차범근은 대표적인 국가대표 감독 출신 해설위원이다. 그는 MBC에서 굵직한 A매치를 담당했다. 허정무 역시 MBC 해설위원으로 활약했다. ‘지아 아빠’ 송종국도 최근 MBC 해설위원으로 변신해 안정된 해설을 보여주며 호평을 얻었다.

이외에도 유상철, 강신우, 이용수, 김정남, 김대길, 이상윤 등 현역 시절 그라운드에서 활약했던 선수들이 속속 마이크를 잡았다.

프로야구 32년 역사에서 해설위원들은 현장감 있고 맛깔스러운 야구 중계로 감초 역할을 톡톡히 해왔다.

허구연 해설위원은 프로야구 출범 초창기부터 해설을 맡아 살아있는 야구의 역사라고 불린다. 2009년에는 영화 ‘해운대’에 야구해설가로 카메오 출연해 눈길을 끌었다. 현재 그는 MBC 야구 해설위원을 맡고 있다.

하일성은 동양방송(TBC) 야구 해설위원으로 방송계에 입문해 1982년 KBS로 자리를 옮겼다. 하일성은 구수한 입담으로 매 경기 야구팬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했고, ‘야구 몰라요’라는 유행어를 낳으며 대표적인 야구 해설가로 자리매김했다.

이후 두 거장을 잇는 해설가들이 속속 등장하기 시작했다. 이용철(KBS), 이병훈(KBS), 양상문(MBC) 등이다. 특히 양상문은 유일한 프로팀 감독출신 해설가다. 이병훈은 LG와 해태, 삼성을 거쳐 은퇴 이후 2001년 해설가로 데뷔했다.

현역시절 삼성 라이온즈의 ‘양신(梁神)’으로 불린 양준혁은 2010년 은퇴 이후 방송 프로그램과 야구해설(SBS)을 오가며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농구와 배구 역시 예외가 아니다. 박수교, 조성원, 우지원은 SBS ESPN의 해설위원으로 활약 중이며 강을준과 신기성은 MBC스포츠플러스, 박건연, 이충희, 박건연은 KBSN 해설위원으로 자리매김했다. 배구에서는 국가대표 출신 김세진이 KBSN에서 해설위원을 맡고 있다.

한 케이블채널 관계자는 “최근 은퇴한 스타 선수출신 해설위원들은 인지도가 높아 시청자에게 쉽게 어필할 수 있고, 선수들과의 유대관계가 좋아 알려지지 않은 선수들의 세세한 이야기를 해 줄 수 있다”며 장점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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