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리더] 인도 최대 갑부 암바니, 루피 급락에 6조3000억 날렸다

입력 2013-08-22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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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케이 암바니 릴라이언스인더스트리 회장. 블룸버그

무케시 암바니 릴리이언스인더스트리 회장의 재산이 56억 달러(약 6조2904억원) 증발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블룸버그백만장자지수에 따르면 암바니 회장의 재산 가치는 지난 5월1일부터 56억 달러가 감소했다. 현재 암바니 회장은 175억 달러의 순자산을 보유하고 있다.

이는 인도 루피 가치가 급락한 영향이라고 통신은 전했다.

연방준비제도(연준, Fed)가 9월 출구전략을 실시할 수 있다는 전망이 확산하면서 인도 등 신흥국 자산에 매도세가 유입됐다.

무네시 칸나 그랜드소톤 선임 파트너는 “인도 루피 가치가 하락해 암바니 회장의 부가 감소했다”면서 “해외투자자들은 인도 기업의 주식도 대거 팔았다”고 말했다.

칸나 파트너는 “루피 가치는 추가 하락할 것”이라면서 “해외 기관투자자들은 그동안 인도 대기업들에 투자했으나 현재 인도로부터 발을 빼고 있다”고 말했다.

인도증시 센섹스지수는 전일 1.9% 하락 마감했다. 센섹스지수는 4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낙폭은 8%에 육박한다. 이는 지난 2009년 7월 이후 최대 낙폭이다.

센섹스지수는 이날 전일 대비 0.12% 하락한 1만7884.45를 기록하고 있다. 해외투자자들은 지난 6월부터 30억 달러 규모의 인도 주식을 순매도했다.

달러·인도 환율은 이날 전일 대비 1.3% 하락한 64.55루피를 기록해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루피의 낙폭은 지난 1달 간 세계 주요 통화 중 최대폭이다.

암바니 회장의 재산 대부분을 이루고 있는 릴라이언스인더스트리의 주가는 올해 고점에서 15% 하락한 상태다. 릴라이언스인더스트리의 순익이 4개 분기 연속 시장의 기대를 넘어서는 등 전반적으로 실적은 양호하지만 루피 급락과 전체 증시 약세로 주가 역시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는 셈이다.

▲릴라이언스인더스트리 주가 추이. 8월22일 783.90루피. 블룸버그

릴라이언스인더스트리의 지난 6월까지 3개 분기 순익은 전년 대비 19% 늘어난 535억 루피를 기록했다.

무케시 암바니의 동생 아닐 암바니 아날디루바이암바니그룹 회장의 재산은 5월부터 17억 달러 증발했다. 전체의 17%에 달하는 것이다.

그의 부는 현재 63억 달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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