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짜석유 단속강도 높이는 정부… 산업부에 주유소 과세정보 요청권 부여

입력 2013-08-20 09:17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세수난에 허덕이는 정부가 대표적인 지하경제로 꼽혀온 ‘가짜석유’ 시장에 칼을 빼들었다. 주무부처인 산업통상자원부가 국세청·관세청·지방자치단체로부터 가짜석유 조사에 필요한 과세정보를 받을 수 있도록 해 감시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산업부는 19일 이 같은 내용의 과세정보 요청권이 담긴 ‘석유 및 석유대체연료 사업법 일부 개정안’을 입법예고했다고 밝혔다. 산업부는 관련 법을 다음달 정기국회에 제출해 내년부터 시행에 들어갈 계획이다.

산업부는 현재 석유 수입·판매 부과금을 징수할 때에만 국세청 등에서 과세자료를 받을 수 있다. 하지만 이 법안이 통과되면 앞으로는 가짜석유 유통과 관련한 사안에서도 언제든지 해당 자료를 볼 수 있게 된다.

이 같은 조치는 가짜석유 단속이 산업부와 국세청, 지자체 등으로 흩어져 있어 규제의 사각지대가 생기고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에서 나왔다. 공약가계부상 올해에만 지하경제에서 2조7000억원의 세금을 조달해야 하는 현실적 필요성도 한몫했다.

한편 가짜석유 시장은 2조원 규모로 추산되고 있다. 산업부와 한국석유관리원은 지난해 가짜석유를 통한 탈세규모를 1조910억원으로 집계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충전 불편한 전기차…그래도 10명 중 7명 "재구매한다" [데이터클립]
  • [종합] 나스닥, 엔비디아 질주에 사상 첫 1만7000선 돌파…다우 0.55%↓
  • "'최강야구'도 이걸로 봐요"…숏폼의 인기, 영원할까? [이슈크래커]
  • 나스닥 고공행진에도 웃지 못한 비트코인…밈코인은 게임스탑 질주에 '나 홀로 상승' [Bit코인]
  • '대남전단 식별' 재난문자 발송…한밤중 대피 문의 속출
  • ‘사람약’ 히트 브랜드 반려동물약으로…‘댕루사·댕사돌’ 눈길
  • '기후동행카드' 150만장 팔렸는데..."가격 산정 근거 마련하라"
  • '8주' 만에 돌아온 KIA 이의리, 선두권 수성에 열쇠 될까 [프로야구 29일 경기 일정]
  • 오늘의 상승종목

  • 05.29 15:33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4,608,000
    • +0.59%
    • 이더리움
    • 5,331,000
    • -0.24%
    • 비트코인 캐시
    • 652,500
    • +0.54%
    • 리플
    • 732
    • +0.55%
    • 솔라나
    • 239,000
    • +3.69%
    • 에이다
    • 638
    • +1.11%
    • 이오스
    • 1,132
    • +1.71%
    • 트론
    • 153
    • +0%
    • 스텔라루멘
    • 152
    • +2.01%
    • 비트코인에스브이
    • 87,300
    • +1.87%
    • 체인링크
    • 25,330
    • +1%
    • 샌드박스
    • 636
    • +3.58%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