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차, 물 만났다]‘푸조 3008 알뤼르’ 타보니

입력 2013-08-19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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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차감은 ‘세단’ 성능은 ‘SUV’… 콤팩트한 크기에 골목길도 ‘OK’

▲‘푸조 3008 알뤼르(2.0 HDi)’는 세단처럼 부드러운 승차감과 SUV처럼 강한 파워를 지닌 전천후 차량이다.
최근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이 대세이긴 하지만 그 우람함에 실증 날 무렵 ‘푸조 3008 알뤼르(2.0 HDi)’를 만났다.

세단처럼 안락하면서도 강한 힘을 갖춘 푸조의 유일한 SUV 3008. 유려하면서 아름다운 곡선은 프랑스 자동차만의 매력을 거침없이 발산했다.

맨 처음 다른 소형 SUV에서 볼 수 없었던 유선형의 부드러운 곡선이 눈에 들어왔다. 마치 소형 우주선을 보는 듯했다. 대형 라디에이터 그릴과 그 위로 이어지는 사자 엠블렘에서 강인함과 부드러움을 느낄 수 있었다.

실용적이고 효율성을 강조한 ‘테일게이트’는 상하 좌우로 열린다. 짐을 싣고 내리는 데 편리하다. 경치 좋은 교외에서는 잠시 차를 세워 놓고, 테일게이트에 걸터앉아 경치를 감상하기도 했다. 테일게이트는 최대 200kg의 중량을 버틸 수 있다.

푸조 3008 2.0을 탔을 때 가장 인상 깊었던 것은 ‘헤드 업 디스플레이’를 발견했던 것이다. 헤드 업 디스플레이는 주행 정보를 알려주는 것으로 앞 유리에 현재 속력을 나타내준다. 이 기능을 통해 주행 속도를 편안하게 조절할 수 있었다. 이 기술은 독일 프리미엄 브랜드 BMW가 최초로 적용한 것으로, 푸조는 소형 SUV 최초로 해당 장치를 탑재했다.

차량 내부의 넓은 파노라믹 글라스 루프는 넓은 시야를 확보할 수 있어 소형 SUV에서 느낄 수 있는 답답함을 방지한다. 파노라닉 글라스 루프를 통해 아름다운 풍경도 맘껏 즐길 수 있다.

푸조 3008 2.0을 운전하면서 가장 많이 들었던 생각은 SUV에서 느낄 수 없었던 안락함과 편안함이었다. 마치 세단을 몰고 있는 것처럼 조용하고, 부드러운 주행감마저 전달됐다.

또한 복잡한 도심과 좁은 골목길을 다닐 때도 소형 SUV답게 이동이 편리했다. 물론 후방 카메라 없이도 손쉽게 주차할 수 있었다.

파워는 여느 SUV 못지 않았다. 3008 알뤼르에는 2.0 HDi 디젤엔진이 탑재됐다. 최고출력 163마력과 최대토크 34.6kg·m의 구동 성능을 발휘한다. 고속도로에서는 150km가 넘는 주행속도에서도 떨림을 거의 느끼지 못했다. 후방 서스펜션을 제어하는 다이내믹 롤 컨터롤 시스템이 코너링 시 차체 쏠림 현상을 억제해 안정적이었다.

다만, 대시보드 위에 장착된 내비게이션은 조작이 불편해 아쉬움을 남겼다. 전방과 내비게이션 화면이 한눈에 들어와 편리했지만, 운전자와 거리가 너무 멀어 팔을 쭉 뻗어야만 조작이 가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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