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장전 포인트]“이(미국)가 없으면 잇몸(유럽·중국)으로”

입력 2013-08-19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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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지수가 미국 양적완화 축소 우려감에 힘겨운 오르내림을 반복하고 있다. 이번주가 고비다. FOMC의사록 공개, 잭슨홀 미팅 등 주요 이벤트들로 인해 지수 변동폭이 더 확대될 것이란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그러나 희망은 있다. 유럽과 중국의 경기 회복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외국인까지 ‘사자’로 돌아서면서 수급 균형을 맞추고 있다.

◇미 증시, 엇갈린 경제지표에 하락 마감

지난 16일(현지시각) 뉴욕증시는 엇갈린 경제 지표로 인해 3거래일 연속 내림세로 마감했다.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 산업평균은 전날보다 0.2% 하락한 1만5081.02로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은 0.1% 떨어진 3602.78,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은 0.3% 밀린 1655.83을 각각 기록했다.

이날 공개된 미시간대학교와 톰슨로이터가 함께 발표한 8월 소비자 신뢰지수는 80을 기록해 전문가들의 예상치(85.1)를 하회했다. 미국 상무부가 발표한 7월 신규 주택 착공건수 역시 89만6000건을 기록하며 전문가 예상치인 91만5000건에는 미치지 못했다. 올해 2분기 미국의 비농업부문 생산성이 전년동기 대비 0.9% 상승했지만 증시에 힘을 보태지는 못했다.

최동환 연구원은 “뉴욕 증시는 2년간의 랠리가 일단락되며 조정 국면 진입 가능성이 높다”며 “S&P500 일봉 및 주봉 모두에서 수렴·확산지수(MACD)와 하락 괴리(Divergence)가 확인되기 때문”이라며 1차 지지선은 1560선이 될것으로 내다봤다.

◇“미 우려감 유럽·중국 기대감이 상쇄”

전문가들은 미국 양적완화 축소 우려감으로 인해 증시 변동성이 확대될 것으로 보고 있다.

조성준 NH농협증권 연구원은 “이번주 증시는 박스권 내 높은 변동성을 보일 것”이라며 “외국인들이 국내 IT와 자동차 중심으로 저가매수에 나설 것으로 기대되나 미국 양적완화 축소 우려와 1900선 이상에서의 대규모 대기 매물 감안 시 상승 탄력은 둔화될 수 있다”고 판단했다.

다만 희망은 있다. 유럽과 중국의 경기지표가 회복되고 있다는 점이다.

이재만 동양증권 연구원는 “유럽과 중국에서는 제조업 체감경기를 판단할 수 있는 지표들이 발표될 예정(8/22일)이고 두 지표 모두 전월대비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부진함을 면치 못했던 중국과 유럽의 경기모멘텀 개선은 국내를 비롯한 글로벌 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전문가들은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세가 몰리는 IT, 자동차업종에 관심을 가지라고 조언한다.

강봉주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전반적으로 경기 방어주 매도, 경기 민감주 매수 패턴이 두드러지고 있다"며" 업종별 수급으로는 외국인 매수 전환되고 기관 매수 지속된 IT, 자동차, 금속 및 광물이 단기적으로 유리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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