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 분노의 금요일 “군부, 헬기에서 총기 난사”

입력 2013-08-17 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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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 분노의 금요일’

▲15일 오후(현지시간) 이집트 카이로 나스르시티의 라바 광장이 전쟁터를 방불케할 정도로 폐허로 변한 모습.(연합뉴스)

이집트 군부가 헬리콥터에서 시위대에 총기를 난사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군부의 총기 난사가 사실로 밝혀지만 시민을 무차별 학살했다는 비판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17일 아랍권 위성방송 알자지라에 따르면 지난 16일(현지시간) 시위에 참여한 사드 무함마드는 "수많은 군중이 헬리콥터에 타고 있는 저격수들이 난사한 총에 맞았다"고 밝혔다.

무함마드는 "우리가 행진을 하고 있을 때 헬기에서 우리를 향해 총을 쏘기 시작했고, 폭탄이 아니라 총알이 날아왔다"며 "친구는 목에 총을 맞고 숨졌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헬기에서 총을 쏘는 장면을 목격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인근에 있는 건물의) 창문에서 총을 쏘는 사람도 봤다"고 덧붙였다.

이집트 군과 경찰이 시위대가 야전 병원이자 시신 보관소로 사용하고 있는 이슬람 사원을 포위한 뒤 공격 위협을 했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알파스 사원에 있는 시위대 우마이마는 "군인과 경찰, 폭력배들이 총을 차고 건물 안으로 밀고 들어오려고 하고 있다"며 "이들은 사원을 불태우겠다고 위협하고 있다"고 밝혔다.

우마이마는 "사원 안에는 여성과 아이들을 포함해 수백 명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집트 경찰은 이날 하루 동안 시위에 나선 무함마드 무르시 전 이집트 대통령 지지파의 1004명을 체포했다고 발표했다.

무슬림형제단과 동맹 세력은 다음주 내내 이집트 수도 카이로의 모든 광장에서 시위를 벌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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