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상거래산업이 고속 성장하면서 창고 임대료가 상승하고 있다고 15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가 보도했다.
세계 최대 물류시설 개발업체인 미국의 프롤로지스의 헤미드 모하담의 최고경영자(CEO)는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로 임대료가 평균 25% 급락했으나 빠른 속도로 회복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최근 몇 년 사이 전자상거래 업체들의 창고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면서 업종별 맞춤형 창고를 짓는 건설업체가 늘어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 FT는 한때 온라인쇼핑의 구매 행태가 오프라인 매장의 미래를 불투명하게 만들 것이라는 우려가 있었으나 최근 온라인쇼핑과 전자상거래 활성화가 오히려 상업용 부동산시장에 자본을 공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올들어 미국의 평균 임대료는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프롤로지스에 따르면 지난 1분기에는 2% 상승했으며 2분기 평균 임대료는 전년대비 4% 올랐다. 이는 2009년 이후 4년 만에 처음으로 2개 분기 연속 상승세를 기록한 것이다.
유통전문가들은 전통방식의 대형 창고가 소량 주문을 관리해야 하는 온라인쇼핑 사업을 뒷받침하기 힘들기 때문에 전자상거래 맞춤형 신규 창고에 대한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에서는 이와 관련해 지난해 12억 달러에 이어 올해 20억 달러 규모의 투자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