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경기 울상에도 인테리어주 ‘함박 웃음’

입력 2013-08-16 0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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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년째 부동산 업황 불황으로 건설주들이 맥을 추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인테리어 관련주들은 연일 승승장구하며 대조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한샘은 전날 증시에서 2.17%(800원) 빠진 3만60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하지만 이 회사의 주가는 지난 2일 3만8600원까지 치솟으며 신고가를 갈아치웠고 지난해 12월10일 신저가를 기록한 이후 8개월 여만에 135.29%나 급등했다. 최근 3개월간 주가 상승률만 해도 20%를 넘어선다.

창호 전문업체인 LG하우시스도 딱 1년전인 지난해 8월13일에 비해 87.87%나 성장했고 KCC는 이날 장중 39만6500원으로 신고가를 다시 썼으며 올들어 32.15%나 상승하는 등 인테리어 대표주들이 동반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들 종목이 이처럼 강세를 보이는 것은 인테리어 시장의 성장 기대감이 작용하고 있고 실제로 실적 역시 상승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국내 리모델링 시장 규모는 지난 1980년 2조원에서 2008년엔 16조7000억원에 달하면서 연평균 7.8% 성장했다. 특히 1기 신도시인 일산과 분당의 아파트들은 지은지 15년이 넘었지만 재건축을 할 가능성은 희박한 탓에 인테리어 수요가 꾸준하다.

특히 최근 정부가 허용한 수직 증축 역시 건설업체보다는 인테리어 업체들이 수혜폭이 더 크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때문에 이들 업체의 실적 역시 눈에 띄게 좋아졌다.

한샘의 2분기 실적은 매출 2358억원에 영업이익 196억원으로 1분기보다 각각 25.1%, 22.3% 증가했다. 전년동기대비 매출은 28.7%, 영업이익은 90.6% 증가했다. LG하우시스도 2분기에 영업이익이 463억2000만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89.5% 증가했고 매출, 당기순이익도 큰폭으로 성장했다.

KCC 역시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0.2%와 16.2% 증가한 8659억7300만원과 845억2600만원을 기록했다.

김남국 동양증권 연구원은 “미국과 영국 등 주요 선진국의 리모델링 시장 규모는 전체 건설시장의 40% 이상을 차지한다”며 “국내는 여전히 10% 수준으로 높은 성장 잠재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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