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전세 2년간 12% 올랐는데...“전세가 1% 오르면 소비 0.18% 감소”

입력 2013-08-15 10:04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전세가격이 계속 오르면 민간 소비를 더욱 위축시킬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15일 한국은행의 ‘전세가격 상승이 가계소비에 미치는 영향’ 분석 자료에 따르면 전체 소비자물가의 상승분을 제외한 실질 전세가격이 1% 오르면 민간소비는 장기적으로 0.18%, 단기적으로 0.37% 각각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소비 대상별로는 전세가가 1% 오를 때 장기적으로 내구재 소비는 0.83%, 서비스 소비는 0.34% 각각 줄어드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는 1990년 1월부터 올해 3월말까지 가처분소득, 주택매매가 등 소비에 영향을 주는 나머지 변수를 통제하고 전세가와 민간 소비의 상관관계를 분석한 결과다.

전세계약은 임대인과 임차인 간에 소득이 이전되는 거래이지만 소득 계층 간 소비성향의 차이, 유동성 제약 등으로 소비에 영향을 준다. 따라서 평균 소비성향이 높은 중·저소득층에서 소비성향이 낮은 고소득층으로 현금이 이전되면서 소비 감소를 불러온다는 설명이다.

KB국민은행이 매달 조사하는 주택가격 지수 기준으로 7월 말 현재 전국의 아파트 전세가격은 2년 전보다 12.6% 올랐다. 서울만 보면 10.6% 상승한 상태다.

소비자 물가가 이 기간 2.9% 올라 전국의 실질 전세가는 9.7% 상승한 만큼 한은의 추정이 맞다면 최근 2년간의 전세가격 상승은 장기적으로 민간 소비를 1.7%가량 갉아먹는 셈이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쯔양·닥터프렌즈·닥터딩요와 함께하는 국내 최초 계란 축제 '에그테크코리아 2025' 개최
  • 하다하다 야쿠자까지…보법 다른 일본 연프 '불량연애' [해시태그]
  • "빨간 종이통장 기억하시나요?"…126년 세월 담은 '우리1899'
  • 제약사 간 지분 교환 확산…자사주 소각 의무화 ‘주주가치 제고’ 취지 무색
  • 뉴욕증시, AI 경계론에 짓눌린 투심…나스닥 0.59%↓
  • 단독 사립대 ‘보이지 않는 구조조정’…20년간 47건 대학 통폐합
  • 넷플릭스 '흑백요리사2', 오늘(16일) 공개 시간은?
  • 2026 ‘숨 막히는 기술戰’⋯재계의 시선은 'AIㆍ수익성ㆍ로봇'
  • 오늘의 상승종목

  • 12.16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0,256,000
    • +1.53%
    • 이더리움
    • 4,392,000
    • +0.21%
    • 비트코인 캐시
    • 813,500
    • +2.84%
    • 리플
    • 2,869
    • +1.88%
    • 솔라나
    • 190,400
    • +2.15%
    • 에이다
    • 576
    • +0.88%
    • 트론
    • 417
    • +0.24%
    • 스텔라루멘
    • 328
    • +0.31%
    • 비트코인에스브이
    • 27,910
    • +2.12%
    • 체인링크
    • 19,280
    • +1.58%
    • 샌드박스
    • 181
    • +2.84%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