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을 방문하는 중국의 관광객수가 상반기에 일본인을 제쳤다고 CNBC가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노무라는 한국을 찾은 중국 관광객이 상반기에 전체의 3분의 1을 차지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일본 관광객 비중은 전체의 4분의 1에 그쳤다.
권영선 노무라 이코노미스트는 “중국의 경제 성장이 상반기에 둔화했지만 한국을 방문하는 중국 관광객수는 일본인을 넘어섰다”고 말했다.
그는 “상반기 중국 관광객은 전년보다 46% 증가해 2012년 상반기 증가폭인 30%를 웃돌았다”면서 “같은 기간 일본 관광객은 26% 줄었다”고 덧붙였다.
일본 관광객은 2012년 상반기에 30% 늘었다.
권 이코노미스트는 “중국 중산층이 증가하고 있는데다 위안화 가치가 하락하면서 한국을 찾는 관광객이 늘었다”며 “중국의 중산층 증가는 한국의 여행사업과 경상계정 균형을 지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중국의 1인당 국내총생산(GDP)은 2012년 전년 대비 12% 증가해 6090달러를 기록했다.
노무라는 올해 또는 2014년에 중국의 1인당 GDP가 7000달러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중국의 2분기 GDP 성장률은 연율 7.5%를 기록했다. 1분기의 7.7%에서 하락한 것이다.
한국 정부가 중국 관광객을 유치하려는 노력이 결실을 맺고 있다고 CNBC는 전했다.
권 이코노미스트는 “중국과 한국 간 항공기 비행시간은 1~3시간 정도로 가깝다”면서 “미디어와 인터넷을 통해 한국의 문화와 음식이 중국인들에게 더욱 매력적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 정부가 중국 관광객들에게 제주 방문을 위한 비자 면제 혜택을 주는 등 관광객 유치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