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윳값 인상 제동…발효·가공유 업체도 손실 눈덩이

입력 2013-08-14 0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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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윳값 인상에 제동이 걸리면서 요구르트와 바나나우유 같은 발효유와 가공유를 생산·판매하는 업체들의 손실도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바나나맛 우유’ 등 유음료를 생산하는 빙그레의 경우 매일 5000만원 가량의 손실을 보고 있다. 매일 1506톤의 유음료를 생산하는 빙그레의 1일 집유량은 500여톤으로 원유가격연동제 시행 이후 14일 현재 7억원 가량 손해를 보고 있다.

빙그레 관계자는 “바나나맛 우유는 원유가 전체의 86%를 차지한다”며 “손실이 계속되면서 바나나맛 우유 가격인상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빙그레는 2011년 말 원유가격 인상분 만큼 바나나맛 우유 가격을 올렸다.

‘윌’,‘쿠퍼스’ 등 원유 기반 발효유를 생산하고 있는 한국야쿠르트도 손실이 누적되고 있다. 한국야쿠르트는 계열회사인 (주)비락으로 부터 원유를 공급받고 있는데 지난 1일 이후부터 인상된 가격을 적용해 원유 대금을 지급하고 있다. 한국야쿠르트 역시 1일 이후 오늘까지 5억원 가량의 추가 부담금이 발생한 상황이다.

회사 관계자는 “주력제품인 윌과 쿠퍼스에 들어가는 원유 가격이 올라가면 가격인상 요인이 발생한다”며 “내부적으로 (가격인상 여부를)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루 집유량 약 2000톤인 서울우유도 원유가격이 지난 1일 리터 당 106원 오르면서 매일 2억원 가량의 손실을 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하루 집유량이 900톤 전후인 남양유업과 매일유업도 매일 1억원 가량 손실을 떠안고 있다.

가격인상 불발로 14일 현재까지 우유업체들의 총 손실액은 서울·남양·매일 등 빅3의 경우 50억원에 달하며 가공유와 발효유업체까지 합치면 70억~80억원에 달할 것으로 업계는 추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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