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수리타법으로 건반 치는 뮤지션

입력 2013-08-09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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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 라덱 볼락씨 평창스페셜 뮤직페스티벌 참가

▲강원 평창 알펜시아에서 열리고 있는 평창스페셜 뮤직페스티벌에 참가하고 있는 라덱 볼락 씨가 피아노 연주를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자폐성 지적장애와 시각장애를 가진 체코 출신 뮤지션 라덱 볼락(39·사진)씨가 국내 음악무대에 올라 화제다.

볼락씨는 키보드와 피아노를 연주하며 현지에서 지적장애인 밴드 활동을 하고 있다.

그는 CD 음반을 낸 경험도 있어 이미 음악적 재능을 인정받았지만 자폐증을 가진 데다 악보를 볼 수 없어 ‘독수리 타법’으로 건반을 두드리고 있다.

그러던 그가 지난 6일부터 한국 록 그룹 넥스트의 키보드 연주자이자 작곡가인 지현수씨로부터 키보드 개인지도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평창 스페셜 뮤직페스티벌 마스터 클래스(유명한 전문가가 재능이 뛰어난 학생들을 가르치는 수업)에 참가하면서부터다.

볼락씨는 “태어나 처음으로 비행기를 타 봤다. 한국에 오게 돼 기쁘고 한국 사람들에게도 체코 민속음악을 많이 들려주고 싶다”고 말했다.

지난 6일부터 닷새간의 일정으로 강원 평창 알펜시아에서 열리는 이번 페스티벌에는 볼락씨와 같은 국내외 지적장애인 음악가 88명이 참가하고 있다.

전문적 음악교육을 받기 어려웠던 이들은 명장들의 마스터 클래스에 참가하고 함께 공연도 펼치고 있다.

한편 평창 스페셜 뮤직페스티벌은 지난 2월 2013평창 동계 스페셜올림픽 기간에 감동을 선사한 장애인 음악가와 국내 문화예술인을 초청해 문화올림픽의 의미를 계승하기 위해 기획된 행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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